앱 하나로 모든 은행 잔액조회부터 이체까지

[앵커]

스마트폰 금융거래가 편리하기는 하지만 금융사마다 다른 앱을 별도로 깔고 실행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하나의 앱에서 모든 계좌를 확인하고 송금도 할 수 있게 됩니다.

박진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스마트폰에 내려받은 앱에 로그인을 하자 자신의 모든 증권사 계좌가 한 눈에 보입니다.

원하는 계좌를 선택해 거래를 바로 실행합니다.

지금까지 증권사 별 앱을 깔아야 했지만 이제 앱 하나로 모든 거래가 가능해진 겁니다.

전 금융권을 아우르는 금융 오픈 플랫폼이 뚫린 덕분입니다.

<문경록 / 뉴지스탁 공동대표> "과거에 개별 금융기관에 따로 접근해 서비스를 받아왔다면 플랫폼위에 한 컨텐츠에만 들어가면 여러가지 금융서비스를 총체적으로 쓸수…"

공개된 소스로 누구나 앱을 개발해 거래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데, 가계부 앱에 계좌조회 기능을 추가해 모든 은행계좌를 한 번에 볼 수 있고, 동창회비 관리 앱 등에 자동이체도 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메신저에 금융거래 기능도 탑재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상거래가 한층 편리해지는 겁니다.

<이승우 / 중고나라 대표> "결제를 위해 은행사이트로 나갔다 들어오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메신저안에서 원버튼으로 결제까지 이뤄지고…"

금융권 오픈 플랫폼 개통은 금융과 정보기술이 결합한 핀테크 산업 발전의 큰 기반이 될 전망입니다.

<임종룡 / 금융위원회 위원장> "지난 70년대 개통된 경부고속도로가 대한민국의 눈부신 경제 발전의 초석이 됐듯이 오늘 개통된 금융권 공동 핀테크 오픈 플랫폼은 핀테크산업의 글로벌화를 이루고…"

문제는 보안입니다.

금융당국은 오픈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에 대해 출시전 모의해킹 테스트를 의무화해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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