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전5기' 홍수환, 카라스키야와 뜨거운 재회
[앵커]
39년 전 파나마의 링에서 '4전5기' 신화를 쓴 홍수환의 복싱 경기, 기억하시나요.
홍수환 한국권투위원회 회장이 파나마의 국회의원이 된 카라스키야와 재회해 뜨거운 포옹을 나눴습니다.
차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홍수환과 카라스키야.
39년 전 링에서 서로를 노려보던 두 복싱 선수가 세월을 뛰어넘어 친구로 다시 만났습니다.
1977년 당시 11전 11승 11KO를 달리며 '지옥에서 온 악마'로 불린 카라스키야는 세계복싱협회 주니어페더급 초대 타이틀을 두고 맞붙은 홍수환에게 네번이나 다운을 빼앗았습니다.
그러나 오뚜기처럼 일어난 홍수환은 3라운드에서 기적 같은 KO승을 거두며 '4전5기' 신화를 썼습니다.
재회한 두 사람은 서로의 주먹을 만져보며 당시 경기를 회상했습니다.
<홍수환 / 한국권투위원회(KBC) 회장> "이 주먹이, 이야…진짜 딱딱하네."
<카라스키야 / 파나마 국회의원> "홍수환 선수가 저를 한방에 쓰러뜨렸으니 이 주먹이 더 강한 거죠."
믿기지 않는 패배를 당했던 카라스키야는 4년 뒤 글러브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신해 시의원과 시장을 거쳐 국회의원까지 올랐습니다.
<카라스키야 / 파나마 국회의원> "그때의 패배가 제 성공의 기반이 됐습니다. 이제 저는 국민들을 위해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고 선수일 때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홍수환은 카라스키야의 성공을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습니다.
<홍수환 / 한국권투위원회(KBC) 회장> "링에서는 내가 챔피언이었지만 인생에서는 카라스키야가 챔피언을 먹었습니다. 정말 존경합니다."
두 사람은 오랜만에 글러브를 끼고 모의 스파링까지 벌이며 치열했던 39년 전의 추억을 소환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지연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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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9년 전 파나마의 링에서 '4전5기' 신화를 쓴 홍수환의 복싱 경기, 기억하시나요.
홍수환 한국권투위원회 회장이 파나마의 국회의원이 된 카라스키야와 재회해 뜨거운 포옹을 나눴습니다.
차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홍수환과 카라스키야.
39년 전 링에서 서로를 노려보던 두 복싱 선수가 세월을 뛰어넘어 친구로 다시 만났습니다.
1977년 당시 11전 11승 11KO를 달리며 '지옥에서 온 악마'로 불린 카라스키야는 세계복싱협회 주니어페더급 초대 타이틀을 두고 맞붙은 홍수환에게 네번이나 다운을 빼앗았습니다.
그러나 오뚜기처럼 일어난 홍수환은 3라운드에서 기적 같은 KO승을 거두며 '4전5기' 신화를 썼습니다.
재회한 두 사람은 서로의 주먹을 만져보며 당시 경기를 회상했습니다.
<홍수환 / 한국권투위원회(KBC) 회장> "이 주먹이, 이야…진짜 딱딱하네."
<카라스키야 / 파나마 국회의원> "홍수환 선수가 저를 한방에 쓰러뜨렸으니 이 주먹이 더 강한 거죠."
믿기지 않는 패배를 당했던 카라스키야는 4년 뒤 글러브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신해 시의원과 시장을 거쳐 국회의원까지 올랐습니다.
<카라스키야 / 파나마 국회의원> "그때의 패배가 제 성공의 기반이 됐습니다. 이제 저는 국민들을 위해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고 선수일 때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홍수환은 카라스키야의 성공을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습니다.
<홍수환 / 한국권투위원회(KBC) 회장> "링에서는 내가 챔피언이었지만 인생에서는 카라스키야가 챔피언을 먹었습니다. 정말 존경합니다."
두 사람은 오랜만에 글러브를 끼고 모의 스파링까지 벌이며 치열했던 39년 전의 추억을 소환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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