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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권 고집하더니" 태풍만 오면 침수 부산 마린시티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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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최고 부촌으로 불리는 해운대의 마린시티가 이번에도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높은 방파제 대신 조망권을 택했던 마린시티인데, 결국 대형 방파제를 설치를 검토한다고 하는데요.

초대형 방파제에 또 다시 거액의 세금을 투입하는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거친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버스를 덮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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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음> "아~,어머."

모든 걸 집어삼킬 듯한 파도에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국내 최고층 아파트가 위치한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의 모습입니다.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는 만조가 겹치면서 피해는 더 컸습니다.

아파트 단지에 바닷물이 밀려들어오면서 차량이 침수된 것은 물론 단지 안에서 물고기까지 잡혔습니다.

해운대 마린시티의 침수 피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태풍만 오면 바닷물이 밀려들어오는 상황이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 원인은 바로 낮은 방수벽.

부산 해운대구가 태풍 피해를 줄이려고 방수벽 높이를 3.4m까지 높이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조망권을 우려한 주민 반대로 지난 2012년 방수벽이 1.2m로 설계된 겁니다.

결국 부산시는 2020년까지 650여 억원을 투입해 해상에 초대형 방파제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안전보다는 조망권을 고집하다 태풍만 오면 침수 피해에 노출되는 마린시티.

초대형 방파제에 또다시 거액의 세금을 투입하는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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