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플레이어
자막방송 VOD 제작지원 : 방송통신위원회 및 시청자미디어재단
"트로트도 잘 불러요"…유창한 한국말 뽐낸 외국인들

[연합뉴스20]

ADVERTISEMENT


[앵커]

570돌 한글날을 맞아 이화여대에서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한국어로 말하고 노래까지 부르는 외국인들을 보면 한글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새삼 느끼게 되는데요.

정선미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현장음> "그대 내 곁에 선 순간 그 눈빛이 너무 좋아."

ADVERTISEMENT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미국인 학생이 구성지게 트로트를 부릅니다.

이 학생은 한국어를 배우며 여러 번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던 제니 / 미국인> "그 가족들에게 '미안합니다'라고 하고 싶었지만, 제 입에서는 말도 안 되는 이런 사과의 말이 나왔습니다. 미안하세요."

하지만 그 덕분에 사랑하는 사람까지 만나게 됐습니다.

<던 제니 / 미국인> "그 댄이라는 남자는 지금 제 약혼자입니다. 망설이지 않고 자신 있게 한국어로 이야기했기 때문에 제 소중한 사람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어를 배우면서 친구에게 한솥밥 문화를 배우고, 인기를 얻기도 합니다.

<왕화이취안 / 중국인> "한 그릇에 함께 식사를 하는 사람은 가족처럼 소중하다는 뜻이겠죠? 제 친구는 저를 가족처럼 생각해준 것 같습니다."

<문 블라다 / 우즈베키스탄인> "학생들이 그날부터 저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달라고 부탁하면서 저와 친해지려고 했습니다. 한국어 덕분에 그때 저는 학교에서 큰 인기를 얻게 됐습니다."

이화여대에서 열린 제25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참여한 외국인 교환학생, 유학생 등은 1천여명.

이들은 그동안 열심히 배운 한국어 실력을 뽐내고, 한국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뜻 깊은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