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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만에 주행거리 '뚝'…중고 수입차 계기판 조작

[연합뉴스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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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고차 살 때 소비자들이 제일 먼저 확인하는 것이 바로 주행거리인데요.

중고 외제차 주행거리를 조작해 판매한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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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에 걸린 시간은 단 10분 남짓이었습니다.

보도에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보트나 캠핑 트레일러 등을 끌고 이동하는 픽업트럭입니다.

기술자 한 명이 계기판을 뜯어내고 소형 컴퓨터에 연결합니다.

잠시 뒤 장비 화면에 주행거리가 표시되더니 입력란이 나옵니다.

숫자를 집어넣고 다시 계기판을 부착하자 주행거리가 14만마일에서 4만3천마일로 10만마일, 16만km나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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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 조작에 불과 10분 남짓한 시간만이 소요된 것입니다.

최근 픽업트럭 수요가 늘면서 중고 픽업트럭의 주행거리를 불법으로 조작해 판매한 수입업자와 조작 기술자 등 43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중고차는 주행거리에 따라 가격차가 나고 구입자도 가장 먼저 주행거리를 따진다는 점을 악용한 것입니다.

수입 픽업트럭의 경우 주행거리는 통관 이후 시청·구청 등에 차량을 등록할 때 신고하면 되기 때문에 이들은 등록 전에 주행거리를 변경했습니다.

이렇게 주행거리가 조작돼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판매된 차량은 160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승우 /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팀장> "수사과정에서 주행거리 조작 변경 사실을 모르고 구입한 구입자들을 조사한 결과 잦은 고장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주행거리 불법 변경 차량은 2차 사고를 유발할 위험성이 큰 만큼 유사 범죄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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