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역사' 문닫는 르네상스호텔…고객 권리는 헌신짝
[연합뉴스20]
[앵커]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세워진 르네상스 호텔이 문을 닫았습니다.
호텔의 소유주였던 삼부토건이 재정난을 겪으며 매각된 건데 예약을 했던 웨딩 고객과 투숙객, 피트니스 회원들은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신새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28년 역사를 자랑하는 르네상스 호텔입니다.
호텔 소유주인 삼부토건이 재정난을 겪으며 지난 4월 매각됐습니다.
'벨레상스'라는 새 상호로 영업을 시작했지만, 이미 하락세로 돌아선 호텔 운영은 그리 오래 지속되지 못했습니다.
결국 그동안 임금이 체불된 직원과 입주 상가 운영자들과의 협의 끝에 건물이 텅 비워졌습니다.
이달 말, 철거를 시작해 지상 37층 높이의 빌딩으로 탈바꿈하겠단 계획입니다.
하지만 투숙객과 연말 결혼식을 잡아둔 고객, 피트니스 이용객들은 황당하다는 입장입니다.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됐기 때문입니다.
<호텔 관계자> "객실 예약했다가 취소된 부분…모든 그런 문제들 때문에 연말까지는 해야 된다고 사정했죠. 당장 10월에 결혼하는 분들 있잖아요. 그런 분들은 장소를 못 구하는데…"
많게는 4천만원이 넘는 보증금을 내고 300만원에 이르는 연 이용료 냈던 피트니스 고객도 당장 피해를 보상 받을 곳이 없습니다.
<조규홍 / 벨레상스 서울호텔 피트니스 회원> "보증금을 받아야 다른 곳에 가지 않겠어요? 황당한 게 보증금을 언제 준다는 말이 일언반구도 없어요. 자기들이 경영을 잘못해서 이렇게 됐다는 사과도 없고, 일방적으로 이틀 후에 퇴거하라는 것 밖에 없어요."
약 500명에 이르는 피트니스 회원들은 사기 혐의로 관련 업체를 고소하고, 서울시 등에 진정서를 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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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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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세워진 르네상스 호텔이 문을 닫았습니다.
호텔의 소유주였던 삼부토건이 재정난을 겪으며 매각된 건데 예약을 했던 웨딩 고객과 투숙객, 피트니스 회원들은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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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된 일인지, 신새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28년 역사를 자랑하는 르네상스 호텔입니다.
호텔 소유주인 삼부토건이 재정난을 겪으며 지난 4월 매각됐습니다.
'벨레상스'라는 새 상호로 영업을 시작했지만, 이미 하락세로 돌아선 호텔 운영은 그리 오래 지속되지 못했습니다.
결국 그동안 임금이 체불된 직원과 입주 상가 운영자들과의 협의 끝에 건물이 텅 비워졌습니다.
이달 말, 철거를 시작해 지상 37층 높이의 빌딩으로 탈바꿈하겠단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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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투숙객과 연말 결혼식을 잡아둔 고객, 피트니스 이용객들은 황당하다는 입장입니다.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됐기 때문입니다.
<호텔 관계자> "객실 예약했다가 취소된 부분…모든 그런 문제들 때문에 연말까지는 해야 된다고 사정했죠. 당장 10월에 결혼하는 분들 있잖아요. 그런 분들은 장소를 못 구하는데…"
많게는 4천만원이 넘는 보증금을 내고 300만원에 이르는 연 이용료 냈던 피트니스 고객도 당장 피해를 보상 받을 곳이 없습니다.
<조규홍 / 벨레상스 서울호텔 피트니스 회원> "보증금을 받아야 다른 곳에 가지 않겠어요? 황당한 게 보증금을 언제 준다는 말이 일언반구도 없어요. 자기들이 경영을 잘못해서 이렇게 됐다는 사과도 없고, 일방적으로 이틀 후에 퇴거하라는 것 밖에 없어요."
약 500명에 이르는 피트니스 회원들은 사기 혐의로 관련 업체를 고소하고, 서울시 등에 진정서를 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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