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데 음식이 당기고 계속 졸리다면?…계절성 우울증일수도

[앵커]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들었습니다.

급격한 날씨 변화는 몸 속 호르몬 분비에도 큰 영향을 줘 계절성 우울증이 발생하기 쉬워진다고 합니다.

일반 우울증과는 확연히 다른 계절성 우울증의 특징과 대처방법을 김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기온과 일조량의 변화가 뚜렷해질 때 몸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에도 큰 변화가 생깁니다.

호르몬 변화는 기분에 상당한 영향을 줍니다.

가을과 겨울 계절성 우울증이 빈발하는 이유입니다.

햇빛의 양이 부족해져 발생하는 계절성 우울증은 일반 우울증과 큰 차이가 있습니다.

식욕과 잠이 늘어난다는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평소 기분 변화가 심하거나 우울증을 겪은 적이 있는 사람, 여성의 경우 월경 전 불쾌장애를 경험하는 사람들은 계절성 우울증에 걸리기 쉽습니다.

최근 연구결과 일반인 중 15% 정도가 가을과 겨울에 울적함을 경험하고 2~3%는 계절성 우울증을 겪었습니다.

호르몬의 변화로 신체리듬이 깨지는 게 촉발 원인인 만큼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합니다.

<오강섭 /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과거에 해가 충분했던 때와 마찬가지로 밝은 빛에 많이 노출되고 잠자는 시간도 크게 변화를 주지 말고 규칙적인 시간에 잠이 들고 아침에도 같은 시간에 깨는 등의 규칙적인 생활이 가장 중요합니다."

낮에 햇빛을 의식적으로 많이 쬐는 노력도 중요합니다.

가을철 개인의 노력만으로 우울감이 나아지지 않고 일상생활이 힘들다면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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