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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없는 애가 까불어 xx놈아"…끔찍한 언어폭력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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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고층 아파트 화단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된 중학생은 동급생들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심지어 전화통화로도 폭언과 모욕적인 말에 시달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수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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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지난 17일 인천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된 15살 A군.

지난달 동급생에게 심한 모욕과 욕설이 가득 담긴 전화를 받았습니다.

할머니와 아버지 손에서 자란 A군을 조롱하는 내용.

<가해학생> "나는 니보다 잘났어요. 엄마, 아빠도 있고 넌 엄마 없잖아. 왜 엄마도 없는 애가 까부냐고 XX놈아."

심지어 A군이 학교폭력을 당해 합의금을 받은 것을 언급하며 자신과 싸우며 맞으면 돈을 주겠다고 얘기합니다.

<가해학생> "애비랑 같이 살어. 니네 아빠랑 사기치니까 좋아, 합의금 사기 치니까 좋아. 내가 택시타고 갈게 지금. (왜) 너 때리러. 내가 너 돈 준다니까 니 용돈 필요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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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군이 경찰서에서 이야기하자며 상황을 피하려 했지만 가해학생은 다른 친구에게 전화를 돌리며 폭언 수위를 높입니다.

<가해 학생> "(경찰서에서 나를 불러) 경찰서에서 니 부를 생각 없고, 나한테만 맞든 애들한테 맞든가 합의금 그런 거 안 무서워 친구야. 나 빵가도 되니까 알아서 빨아."

유족은 A군이 학교와 경찰에 도움을 청했지만 전학 간 학교에서마저 학교폭력 피해자라는 소문이 퍼져 아무 소용이 없었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경찰은 교사와 학생들을 상대로 본격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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