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에서 직접 제작까지…인터넷서 버젓이 떠돌아

[앵커]

3D 프린터를 이용해 사제 총기를 만드는 장면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는데요.

인터넷 등에는 실제 마음만 먹으면 위력을 갖춘 총기나 사제폭탄를 만드는 방법을 찾을 수 있어서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실험을 준비하는 한 남성.

얼핏 봐서는 봉형의 플라스틱 제품 같지만 소리를 들어보면 분명 총입니다.

캐나다의 한 남성이 산업용 3D 프린터로 22구경 소총을 만든 겁니다.

유튜브 등에는 3D 프린터로 제작된 총기를 실험하는 영상을 손쉽게 볼 수 있습니다.

권총부터 소총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실제 총기와 유사한 사제총기도 있습니다.

경찰이 승용차 유리를 향해 발사하자 구멍이 그대로 뚫립니다.

사제 권총은 맥주병과 맥주캔을 박살낼 만큼 위력적입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결과 사제권총은 경찰 38구경 권총의 88%에 달하는 파괴력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외에서 총기의 주요 부품을 분리해 택배로 운송하는 방법으로 들여온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발사 강도를 높이기 위해 프레온가스 대신 이산화탄소 가스를 활용해 개조하기도 합니다.

인터넷에서는 파괴력이 높은 사제총을 만드는 방법이 버젓이 떠돌고 있습니다.

오패산터널 인근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성 모 씨도 16정의 사제 총기를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쇠구슬이 발사될 수 있도록 나무와 고무줄을 이용해 조잡하게 만들기는 했지만, 경찰관이 맞고 숨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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