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박 대통령, 의혹해소 역부족…특검해야"
[연합뉴스20]
[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에 대해서 시민단체들은 보수, 진보 구분없이 한 목소리로 의혹 해소에 충분치 못하다며 특검 도입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박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에 대해 진보와 보수 시민단체들의 공통적인 반응은 설명이 부족했다는 것입니다.
박근용 참여연대 공동사무처장은 "대통령의 사과는 사실 관계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설명"이라며 "국민 분노가 더 커지기 전에 특검이나 국회 청문회로 관련 의혹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고계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은 "비밀 유지가 최우선인 대통령 업무에 자연인이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다는 것은 사과로 넘길 수 없다"며 "필요하면 대통령도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순실 씨가 사익이나 이권을 챙겼을 가능성도 있는 만큼 최 씨와 관련자들도 수사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보수성향인 시대정신 대표 이재교 변호사는 "대통령의 사과는 용기있는 일"이지만 "일국의 대통령이 사적 인연이 있는 사람에게 연설문을 맡긴 것은 공적 마인드가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옥남 바른사회시민회의 정치실장은 "대통령의 사과가 책임있는 행동"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런 의혹에만 매몰될 것이 아니라 개헌 등 우리나라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시민단체 "박 대통령, 의혹해소 역부족…특검해야"
뉴스사회
시민단체 "박 대통령, 의혹해소 역부족…특검해야"2016-10-25 20:2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