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PC에 악성코드 심어 수리비 챙긴 일당 검거
[연합뉴스20]
[앵커]
개인 컴퓨터 속의 소중한 자료들, 몇년 동안 모아둔 가족 사진을 열어보지 못하게 되면 기분이 어떨까요.
멀쩡한 컴퓨터에 악성 코드를 심어 수리비를 챙긴 PC 수리업체 관계자들이 검거됐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랜섬웨어'에 감염된 PC입니다.
이 악성 코드에 감염되면 사진이나 문서를 열 때마다 파일이 잠겨 있다는 메시지가 뜨면서 암호키를 요구합니다.
PC 수리를 가장해 악성 코드를 몰래 심은 뒤 수리 비용을 부풀려 10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로 데이터 복구업체 지사장 31살 조 모 씨 등 6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조 모 씨 / A 수리업체 지사장> "고객님들의 자료가 정말 소중하다면 방법은 없으니 비트코인을 지불해서라도, 몸값을 지불해서라도 받아라. 진짜 받은거예요. 키값을. 그래서 풀었거든요."
자신의 컴퓨터 고장 원인을 모르는 피해자들을 속여 고액의 수리비를 지불하게 한 겁니다.
피해자가 감염 데이터 복구를 의뢰하지 않으면, 이들은 PC 부팅을 불가능하게 만들어 버리기까지 했습니다.
<정명국 / 서울청 사이버수사대 팀장> "예방이 중요합니다. 백신 설치 및 최신 프로그램 업데이트가 필요하고요. 중요한 데이터에 대해서는 반드시 백업을 실시해야…"
경찰은 랜섬웨어 악성코드를 제작한 해커를 추적하는 한편, 유사 악성영업 사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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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PC에 악성코드 심어 수리비 챙긴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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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PC에 악성코드 심어 수리비 챙긴 일당 검거2016-10-25 20:3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