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연설문, 누가, 어떻게 유출?…문고리 3인방 주목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연설문 유출 의혹을 일정 부분 시인함에 따라 연설문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경로로 최순실씨에게 유출됐는지가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박 대통령을 곁에서 오랫동안 보좌해온 비서 3인방에게 자연스럽게 시선이 모아집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 대통령> "취임 후에도 일정기간 동안은 (최순실 씨에게서) 일부 자료들에 대해 의견을 들은 적도 있으나, 청와대의 보좌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두었습니다."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를 잇는 메신저는 사안의 성격상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면서 연설과 일정을 관리하는 최측근일 거라는 게 상식에 가까운 분석입니다.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 연설문과 일정은 담당 비서관이 초안을 올리면 관계 비서관 독회를 거쳐 대통령에게 전달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문고리로 불리는 부속비서관이 대통령의 뜻에 따라 수정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순실 씨가 막판에 연설문을 수정했다면 당연히 최종 통로인 부속실을 경유해 빠져나갔을 거란 추정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에 따라 정호성 부속비서관과 이재만 총무비서관, 안봉근 국정홍보 비서관 등 이른바 '문고리 3인방'에게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3인방은 최 씨 전 남편이자 한때 '비선 실세'로 알려졌던 정윤회 씨와 오랫동안 인연을 맺은 사이입니다.
조인근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도 의혹의 선상에 올라 있습니다.
2004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때부터 메시지 담당으로 박 대통령을 보좌한 조 전 비서관은 임기 시작부터 3년5개월간 연설기록비서관을 하다 지난 9월 한국증권금융 감사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광주일고와 서강대를 졸업한 조 전 비서관은 문건유출 의혹이 불거진 뒤 회사에도 출근하지 않고 외부와 연락을 끊은 상태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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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연설문 유출 의혹을 일정 부분 시인함에 따라 연설문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경로로 최순실씨에게 유출됐는지가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박 대통령을 곁에서 오랫동안 보좌해온 비서 3인방에게 자연스럽게 시선이 모아집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 대통령> "취임 후에도 일정기간 동안은 (최순실 씨에게서) 일부 자료들에 대해 의견을 들은 적도 있으나, 청와대의 보좌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두었습니다."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를 잇는 메신저는 사안의 성격상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면서 연설과 일정을 관리하는 최측근일 거라는 게 상식에 가까운 분석입니다.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 연설문과 일정은 담당 비서관이 초안을 올리면 관계 비서관 독회를 거쳐 대통령에게 전달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문고리로 불리는 부속비서관이 대통령의 뜻에 따라 수정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순실 씨가 막판에 연설문을 수정했다면 당연히 최종 통로인 부속실을 경유해 빠져나갔을 거란 추정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에 따라 정호성 부속비서관과 이재만 총무비서관, 안봉근 국정홍보 비서관 등 이른바 '문고리 3인방'에게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3인방은 최 씨 전 남편이자 한때 '비선 실세'로 알려졌던 정윤회 씨와 오랫동안 인연을 맺은 사이입니다.
조인근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도 의혹의 선상에 올라 있습니다.
2004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때부터 메시지 담당으로 박 대통령을 보좌한 조 전 비서관은 임기 시작부터 3년5개월간 연설기록비서관을 하다 지난 9월 한국증권금융 감사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광주일고와 서강대를 졸업한 조 전 비서관은 문건유출 의혹이 불거진 뒤 회사에도 출근하지 않고 외부와 연락을 끊은 상태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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