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말 팔았다더니…정유라 그 말 타고 대회 출전 계획
[앵커]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삼성이 또다시 거짓말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삼성측은 최 씨의 딸 정유라 씨가 탔던 말들을 지난 8월 모두 매각했다고 밝혔지만, 정 씨는 그 중 한 말을 타고 10월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씨가 탔던 '비타나V' 등 말 3마리.
43억원 상당에 달하는 이 말들을 구입한 건 삼성이었습니다.
삼성은 애초 이 말들을 승마선수 육성용으로 구입했다고 밝혔지만 정 씨 혼자만 타게 돼 특혜 의혹이 일었고, 삼성은 지난 8월 모두 매각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 후에도 정 씨가 말을 계속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정 씨가 10월에 출전하려 했던 국제승마대회 명단에 해당 말 중 하나인 '라우징 1233' 이름이 적혀있기 때문입니다.
<노웅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유라가 10월 달에 국제대회에 나간다는 기록이 나와있잖아요. 그러면 그동안 훈련도 하고 준비를 했다는 얘기인데 삼성이 그것을 미리 팔았다고 하는 것은 거짓말을 하는거죠."
삼성은 8월에 말을 매각한 것이 사실이며, 그 후 상황은 알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관계로 개별 사안에 대해서는 세세히 답변드릴 수 없습니다."
삼성은 지난 9월에도 정 씨의 '공주 승마' 지원 의혹이 불거지자 환자 재활 목적의 승마단만 운영한다고 밝혔지만, 정 씨의 선수 프로필에 소속팀이 삼성이라고 적혀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거짓 해명 아니냐는 논란에도 휩싸였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이 미르·K스포츠 재단과 최씨 일가에 지원한 것으로 의심되는 돈은 정 씨의 승마 훈련비 78억원을 포함해 약 300억원.
검찰 조사와 국회 국정조사 특위에서 관련 의혹이 명확히 밝혀질 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제보) 4409(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삼성이 또다시 거짓말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삼성측은 최 씨의 딸 정유라 씨가 탔던 말들을 지난 8월 모두 매각했다고 밝혔지만, 정 씨는 그 중 한 말을 타고 10월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씨가 탔던 '비타나V' 등 말 3마리.
43억원 상당에 달하는 이 말들을 구입한 건 삼성이었습니다.
삼성은 애초 이 말들을 승마선수 육성용으로 구입했다고 밝혔지만 정 씨 혼자만 타게 돼 특혜 의혹이 일었고, 삼성은 지난 8월 모두 매각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 후에도 정 씨가 말을 계속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정 씨가 10월에 출전하려 했던 국제승마대회 명단에 해당 말 중 하나인 '라우징 1233' 이름이 적혀있기 때문입니다.
<노웅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유라가 10월 달에 국제대회에 나간다는 기록이 나와있잖아요. 그러면 그동안 훈련도 하고 준비를 했다는 얘기인데 삼성이 그것을 미리 팔았다고 하는 것은 거짓말을 하는거죠."
삼성은 8월에 말을 매각한 것이 사실이며, 그 후 상황은 알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관계로 개별 사안에 대해서는 세세히 답변드릴 수 없습니다."
삼성은 지난 9월에도 정 씨의 '공주 승마' 지원 의혹이 불거지자 환자 재활 목적의 승마단만 운영한다고 밝혔지만, 정 씨의 선수 프로필에 소속팀이 삼성이라고 적혀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거짓 해명 아니냐는 논란에도 휩싸였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이 미르·K스포츠 재단과 최씨 일가에 지원한 것으로 의심되는 돈은 정 씨의 승마 훈련비 78억원을 포함해 약 300억원.
검찰 조사와 국회 국정조사 특위에서 관련 의혹이 명확히 밝혀질 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제보) 4409(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