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풍향계] 취임 1년 권영수ㆍ회장 승진 허진수

[앵커]

한 주간 재계 수장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들여다보는 CEO 풍향계 시간입니다.

취임 1년을 맞은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회장으로 승진한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등을 남현호·장보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1일로 취임 1년을 맞은 권영수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입니다.

권 부회장은 취임 이후 줄곧 '1등'을 외치고 있습니다.

지난 1년 간 '사물인터넷, IoT' 사업에 주력하면서 지난 3분 기준 IoT 서비스 유료가입자 43만명을 유치했습니다.

LG유플러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유무선 사업성과에 힘입어 작년 동기보다 22.8% 증가한 2천114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경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성과가 권 부회장의 '사람중심' 경영 덕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그는 모든 일의 주체는 사람이라고 강조하면서 취임 직후부터 즐거운 직장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데요.

그 덕분에 직원들의 업무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입니다.

고민은 역시 시장 점유율 20%로 업계 만년 3위인 회사를 한단계 도약시키는 건데, 권 부회장은 그 돌파구를 해외에서 찾으려 하는 것 같습니다.

그는 LG디스플레이 등에서 근무하는 30여년 동안 80% 이상을 해외사업을 맡았을 정도로 해외 비즈니스에 탁월한 감각을 갖고 있다고 하죠.

그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기도 합니다.

오는 6일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 증인으로 서게 되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입니다.

올해 79세인 정 회장은 이번 청문회 최고령이자 역대 청문회 증인으로도 가장 나이가 많습니다.

'최순실 게이트' 불똥에 지난 2006년 현대차 비자금 사건 이후 10년 만에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 후 미르·K스포츠재단에 거액을 출연한 총수 명단에 포함돼 있는데요.

고령인 정 회장, 장시간 증인석에 앉아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해야 합니다.

해가 바뀌면 80세가 되는 정 회장에겐 힘겨운 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정 회장은 작년 7월 박 대통령과 면담할 때도 다른 그룹 총수와 달리 김 모 부회장을 배석시켜 보필을 받기도 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정 회장의 아버지인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1988년 5공 청문회 때 일해재단 모금과 관련해 증인석에 섰는데, 그때 나이가 73세였습니다.

정 명예회장은 당시 "정권에서 내라고 하니까, 내는게 마음 편할 것 같아서 냈다"고 말을 해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청문회에서 아들인 정 회장이 어떤 발언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근 GS그룹 인사에서 GS칼텍스 회장으로 승진한 허진수 부회장입니다.

GS그룹에서 회장 승진자가 나온 것은 2005년 LG그룹과의 계열 분리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라고 합니다.

허 회장은 현재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허창수 그룹 회장의 친동생이죠.

1986년 호남정유에 입사해 재무부서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이후 한 우물만 파온 정유·석유화학 전문가로 4촌 형인 허동수 전 회장의 뒤를 이어 2013년 대표이사에 올랐습니다.

국제유가 하락 등 위기 속에 올해 최대 성과를 내는 등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승진하게 됐다고 합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선 오너 일가인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과 허세홍 GS칼텍스 부사장이 각각 GS EPS 대표이사와 GS글로벌 대표이사에 선임됐습니다.

두 사람 모두 40대로 허용수 대표는 고 허만정 창업주의 다섯째 아들인 허완구 승산그룹 회장의 아들이고, 허세홍 대표는 허동수 전 회장의 아들입니다.

GS의 경우 오랜 시간 경영 수업을 받으면서 검증된 적임자에게 경영권을 맡기는 전통을 갖고 있는데요.

허 회장과 함께 향후 이들의 활동도 주목됩니다.

오는 4일 퇴임하는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입니다.

3년 임기는 다 채웠습다만 떠나는 발걸음을 무거울 듯 합니다.

임기 막판에 터진 최순실 씨에 이름이 오르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는데요.

최순실 씨와 딸 정유라 씨를 특혜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지난달 22일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현 회장 본인은 모든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죠.

공무원이던 현 회장은 삼성으로 직장을 옮겨 이건희 회장 의 비서실장과 삼성물산 회장을 역임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2013년 마사회장에 취임한 직후부터 임기 내내 '낙하산' 논란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신임 마사회 회장 후보에 내부 인사를 포함해 10명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번에야말로 낙하산 인사 관행을 끊을 수 있을 지켜봐야겠네요.

이번주 CEO풍향계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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