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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태풍 다시 만난 한국경제…12년 전과 차이는?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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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에 따라 우리 경제는 사상 처음 겪는 일대 혼란을 겪게 됐습니다.

12년전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와 현재 상황을 비교해봤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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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전문가들은 당분간 우리 경제가 쉽지 않은 길을 걸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국정마비와 북한의 안보위협 리스크가 부각돼 국가 신인도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이유입니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표결 후 신인도에 변화는 없었지만, 올해 상황은 녹록지 않다는 겁니다.

최순실 게이트로 정부의 무능함이 부각됐고, 대기업들이 의혹에 얽혀 수사를 받아 국내 정치와 경제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늘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2004년 탄핵 이슈에도 경제성장률이 4.7%로 전년의 3.1% 보다 좋았지만, 올해 2.6%에서 내년 2%대 초반으로 밀릴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것도 이 전망을 뒷받침합니다.

외환보유액이 2004년보다 80% 이상 늘었다고는 하지만,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0%에서 140%로 늘어나는 등 서민경제의 기초체력은 악화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경제 컨트롤타워가 미흡하다는 점도 지적합니다.

2004년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물샐틈이 없었다'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잘 대처했지만, 지금은 임종룡 부총리 내정자가 청문회도 열지 못해 유일호 부총리가 어정쩡하게 업무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컨트롤타워가 분명히 있어야 하고요. 심리가 불안하니까… 신인도가 떨어져 환율·주가가 크게 움직일 가능성이 있어요. 다음주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겹쳤거든요. 금융시장이 요동칠 수 있어…"

상처입은 민심과 민생을 두루 살필 수 있는 강한 리더십이 등장하길 온 국민이 바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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