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그에 갇힌 에펠탑…아시아 곳곳도 몸살

[앵커]

본격적인 겨울철 난방이 시작되면서 지구촌 곳곳이 대기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10년만에 찾아온 최악의 대기오염에 시달리고 있고, 중국에선 극심한 스모그로 공항이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파리의 상징 에펠탑이 스모그에 갇혀 버렸습니다.

뿌연 안개가 도심 전체에 내려앉아 건물 윤곽만 겨우 보일 뿐입니다.

전 세계 관광객이 찾는 프랑스 파리가 지난 10년 사이 최악의 겨울 대기오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난방과 차량 배기가스 등으로 인한 오염물질 배출 증가가 겨울철 날씨와 만나 대기오염이 심해진 겁니다.

<아멜리에 프릿츠 / 대기오염 감시기구 '에어파리프' 관계자> "바람이 적고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오염물질이 흩어지지 못하고 한 곳에 쌓이고 있습니다."

파리시는 높은 대기오염 농도로 인해 차량 2부제를 연이틀 시행하기도 했습니다.

파리에서 대기오염 때문에 차량 2부제가 시행된 것은 1997년 이후 다섯번째입니다.

아시아 곳곳에서도 불청객인 스모그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수도 베이징을 포함해 60개가 넘는 도시에서 한꺼번에 스모그가 발생하며 1급 긴급대응 체계에 돌입하기도 했습니다.

가시거리가 확보되지 않아 공항이 폐쇄돼 2만 여명의 승객의 발이 묶이기도 하고, 고속도로에서 차량의 운행이 통제되는 등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인도에서도 심한 대기오염으로 공기청정기와 마스크의 판매가 급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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