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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학생 5천명 담당…학교전담경찰관 태부족

뉴스사회

1인당 학생 5천명 담당…학교전담경찰관 태부족

2016-12-14 10:00:44

1인당 학생 5천명 담당…학교전담경찰관 태부족

[앵커]

지난 여름 부산에서 발생한 학교전담경찰관들의 성추문 파문으로 경찰이 제도 개선책을 마련한 지 약 6개월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학교폭력 해결사 역할을 제대로 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월 여고생과의 성관계 문제로 파문을 일으킨 학교전담경찰관.

이 사건 이후 경찰은 학교전담경찰관을 2인1조로 운영하고 여학교에는 여성 경찰관을 배치하는 식으로 제도를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입니다.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현재 전국에 배치된 학교전담경찰관은 1천여명.

1인당 11개교, 학생 5천여명을 맡아야 합니다.

여성 경찰관 수는 더 적기 때문에 여경 한명당 약 30개교를 맡아야 하는 상황.

학교폭력 피해자들과 상담을 해주는 것조차 현실적으로 버거울 수밖에 없습니다.

<임지영 / 학교폭력 피해자 어머니> "보여주기식을 하는 것보다는 정말로 피해학생이 무엇을 원하는지 얘기를 좀 들어봐 주시고 그 다음에 경찰이 해줄 수 있는 얘기를 해주시고…"

제도 개선과 함께 교사가 인성교육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표창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학교폭력 문제의 처음 출발부터 마무리까지 그 본질은 교육에 있습니다. 교육의 문제로부터 비롯된 현상이고 치유와 해결과 봉합도 교육에서 풀어내야 합니다."

학교폭력 가해자는 솜방망이 처벌을 받고 피해자는 전학을 가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학교전담경찰관들이 제대로 수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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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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