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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차 떼고 포 떼고…삼성의 우울한 겨울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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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통 명가'인 삼성 라이온즈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극심한 전력 유출을 겪고 있습니다.

FA 시장에 나온 홈런 타자 최형우에 이어 좌완 투수 차우찬까지 팀을 떠나면서 벌써 내년 시즌 성적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장보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시즌 열개 구단 가운데 9위로 밀리며 '야구 명가'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던 삼성.

시즌을 앞두고 불법도박 혐의를 받은 임창용이 팀을 떠난 데 이어 FA로 풀린 프랜차이즈 스타 박석민마저 NC로 이적한 것이 전력 누수의 원인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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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수 감독에게 새롭게 지휘봉을 맡긴 삼성은 내년 재도약을 꿈꿨지만 상황은 더욱 나빠지는 모양새입니다.

삼성은 이번 스토브리그 기간 FA 자격을 얻은 투타의 핵심전력 차우찬과 최형우를 모두 잃었습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돈 주머니를 풀 의사도 있었습니다.

최형우와 차우찬을 둘 다 잡는다는 계획으로 거액을 제시 했지만 최형우는 KIA로, 차우찬은 LG로 떠났습니다.

특히 호남 출신인 두 선수는 계약 직후 대구를 연고로 한 삼성의 팀 분위기에 녹아들기 어려웠다는 발언을 해 또 한번 상처를 줬습니다.

삼성은 FA 투수 우규민을 영입하고 이원석도 품었지만 차우찬과 최형우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불법도박 사이트 개설 혐의를 받은 불펜 투수 안지만도 유니폼을 벗으면서 삼성은 2년 사이 간판급 선수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갔습니다.

차 포를 모두 떼고 2017시즌을 맞아야 하는 삼성.

설상가상으로 선수들의 정신적인 지주였던 베테랑 타자 이승엽마저 내년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날 예정이어서 팬들의 마음을 더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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