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테러 공포…주요 도시 경계태세 삼엄

[앵커]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베를린 테러 여파로 지구촌 연말 분위기가 예년같지 않습니다.

세계의 주요 도시들은 추가 테러 가능성에 바짝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대형 크리스마스 점등식으로 유명한 미국 뉴욕의 록펠러센터.

중무장한 경찰들이 대거 배치됐습니다.

베를린 테러 이후 시 당국이 경계태세를 대폭 강화한 겁니다.

타임스퀘어 인근 크리스마스시장에도 무장 경찰들이 배치돼 삼엄한 경계를 펼치고 있습니다.

<빌 더블라지오 / 뉴욕 시장> "(베를린에서 발생한) 테러 이후 뉴욕시의 경계가 대폭 강화됐습니다. 경찰 병력을 두배로 늘리고 인구 밀집도가 높은 지역에 대한 보안도 강화됐습니다."

독일 주요 도시의 크리스마스 시장에는 거대한 콘크리트 장벽이 설치됐습니다.

수시로 소지품 검사가 이뤄지고,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지만 방문객들은 오히려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영국 관광객> "거리 곳곳이 봉쇄됐지만 오히려 저는 안전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파리와 니스 테러를 겪은 프랑스도 경계를 잔뜩 강화했습니다.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 시장 등 관광 명소에는 경찰력이 대폭 증강됐고 보안검사도 강화됐습니다.

<베오그라드 거주> "더 이상 안전한 곳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당신이 유럽에 있다면 절대 사람들이 몰려있는 곳에는 가지 말라고 권하고 싶네요."

영국 경찰도 연휴기간 각종 성탄 행사에 대한 안전계획 점검에 나섰고 캐나다 몬트리올 등 북미 주요 도시들에도 테러 경계태세가 크게 강화됐습니다.

서구권 최대 명절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세계 각국이 추가 테러 가능성에 바짝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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