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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전야에도 '촛불'…친박단체 대규모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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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전야에도 '촛불'…친박단체 대규모 '맞불'

2016-12-24 20:07:21

성탄 전야에도 '촛불'…친박단체 대규모 '맞불'

[연합뉴스20]

[앵커]

성탄 전야이자 주말인 오늘도 어김없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9차 촛불집회가 진행중인데요.

서울 광화문 광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현장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정선미 기자.

[기자]

네, 광화문 광장에 나와있습니다.

오늘 촛불집회의 마지막 행사, '하야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조금 전 시작했는데요,

약 1시간 전 청와대와 총리공관, 헌법재판소 등 세 방향으로 행진을 나갔던 시민들이 속속 이곳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행진을 하며 다양한 퍼포먼스를 진행했는데요,

광화문 구치소라고 쓰여진 감옥과 함께 청와대로 간 시민들은 박 대통령에게 수갑을 선물했고, 총리공관에 간 시민들은 황교안 총리 퇴장 레드카드를 부착했습니다.

또 헌재로 간 시민들은 조기 탄핵을 촉구하며 뿅망치 퍼포먼스를 실행했습니다.

앞으로 약 한시간 정도 진행될 콘서트에는 박근혜 퇴진 등으로 가사를 바꾼 성탄 노래 공연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행진 전에 열린 본집회에서는 자전거를 탄 풍경의 공연과 소등행사, 하야체조 등이 진행됐습니다.

주최측은 크리스마스 이브에다 영하의 추위에에도 불구하고 오후 6시 30분 현재 55만명이 모였다고 밝혔습니다

주최 측은 9주째 진행되는 촛불집회에 계속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이유는 분명하다며, 박 대통령과 황교안 권한대행이 즉각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친박단체들의 대규모 맞불집회도 진행중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박사모 등 친박단체는 오후 6시 반부터 대통령 탄핵 반대 2부 집회를 시작했습니다.

아직 경찰 추산 인원이 집계되지 않은 가운데 주최측은 160만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는데요.

참가자들은 "대통령의 탄핵은 무효"라며 "이번 탄핵은 언론과 종북세력의 선동으로 벌어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친박단체의 오늘 집회 제목을 '누가 누가 잘하나'로 잡았습니다.

야광, LED 태극기를 무료로 나눠주는 등 촛불과 세대결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주 최측은 밤 9시까지 야광 태극기를 들고 집회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양측의 충돌을 막기 위해 1만4천여명의 경력을 배치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우려했던 충돌 상황은 없었습니다.

광화문광장에서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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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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