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월드컵부터 본선 출전국 48개국으로 확대

[앵커]

국제축구연맹, FIFA가 월드컵 본선 출전 국가 수를 현재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리기로 결정했습니다.

본선 진출국 확대는 오는 2026년 월드컵부터 적용됩니다.

차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FIFA가 2026년 월드컵부터 본선 출전국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월드컵 본선 출전국이 확대되는 것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때 종전 24개국에서 32개국으로 늘어난 이후 28년 만입니다.

본선 출전국 확대에 따라 대륙별 본선 출전 쿼터와 대회 방식 등은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해졌습니다.

한국이 속한 아시아연맹 쿼터의 경우 현재 4.5장에서 7장 안팎으로 늘어나 최종 예선 관문은 지금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별리그는 현재 4개국씩 8개 조로 나눠 각 조 1, 2위가 16강에 진출하는 방식이지만, 2026년 월드컵부터는 3개국씩 16개 조로 32강을 결정한 뒤 토너먼트 방식으로 16강 진출국을 가리게 될 전망입니다.

월드컵에서 치러지는 총 경기 수도 현재 64경기에서 최대 88경기까지 늘어날 예정입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취임 당시부터 공약으로 내건 본선 진출국 확대를 유럽 구단들의 반대에도 결국 관철시켰습니다.

축구 저변 확대와 함께 월드컵 수익 증대를 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월드컵 본선이 현행 32개국 체제에서 48개국 체제로 바뀌면 중계권료와 입장 수익 등이 증가해 예상 수입은 1조2천억원 가량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본선 진출국이 확대되면 경기의 질이 떨어지면서 월드컵의 권위도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차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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