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들강 여고생 살인범 무기징역…16년 만에 풀린 恨
[앵커]
16년 전 나주 드들강에서 성폭행을 당하고 숨진 여고생이 있었습니다.
범인을 못잡아 장기 미제 사건이 돼버렸는데, 결국 진범이 잡히고 무기징역 선고를 받았습니다.
어머니는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습니다.
김보나 PD입니다.
[리포터]
장기 미제로 남아 전국민을 애타게 했던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
지난 2001년 전남 나주 드들강에서 17살 A양이 성폭행을 당한 뒤 물에 잠겨 숨진 채 발견된 사건입니다.
16년 만에 범인 김 모 씨가 법정에 섰고 법원은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유족이 오랜 시간 원망할 대상도 찾지 못한 채 고통을 떠안아야 했는데도 김 씨가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는다는 이유였습니다.
<전일호 / 광주지방법원 공보판사> "피고인은 죄증을 인멸하기 위해서 피해자의 시신을 물속에 그대로 방치했고, 당시 여자친구를 외조모 집으로 불러 데리고 가서 사진을 촬영하는 등 행적 조작을…"
법정을 나선 피해자의 어머니는 한마디 말도 하지 못한 채 눈물만 흘렸습니다.
<현장음> "(지금 심경이 어떠십니까?) …"
이 사건은 초기 범인 검거에 실패해 자칫 영구 미제로 남을 뻔했습니다.
하지만 사건 발생 11년 만에 피해자의 몸에서 검출된 체액이 김 씨의 DNA와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져 수사가 재개됐습니다.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이 내려지는 곡절도 있었지만 살인죄 공소시효를 없앤 태완이법 덕분에 재수사가 시작됐고 결국 유죄판결로 이어졌습니다.
이번 판결은 태완이법 시행 이후 살인범이 유죄를 받은 첫 사례라 의미가 큽니다.
연합뉴스TV 김보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ADVERTISEMENT
16년 전 나주 드들강에서 성폭행을 당하고 숨진 여고생이 있었습니다.
범인을 못잡아 장기 미제 사건이 돼버렸는데, 결국 진범이 잡히고 무기징역 선고를 받았습니다.
어머니는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습니다.
김보나 PD입니다.
[리포터]
장기 미제로 남아 전국민을 애타게 했던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
ADVERTISEMENT
지난 2001년 전남 나주 드들강에서 17살 A양이 성폭행을 당한 뒤 물에 잠겨 숨진 채 발견된 사건입니다.
16년 만에 범인 김 모 씨가 법정에 섰고 법원은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유족이 오랜 시간 원망할 대상도 찾지 못한 채 고통을 떠안아야 했는데도 김 씨가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는다는 이유였습니다.
<전일호 / 광주지방법원 공보판사> "피고인은 죄증을 인멸하기 위해서 피해자의 시신을 물속에 그대로 방치했고, 당시 여자친구를 외조모 집으로 불러 데리고 가서 사진을 촬영하는 등 행적 조작을…"
법정을 나선 피해자의 어머니는 한마디 말도 하지 못한 채 눈물만 흘렸습니다.
<현장음> "(지금 심경이 어떠십니까?) …"
이 사건은 초기 범인 검거에 실패해 자칫 영구 미제로 남을 뻔했습니다.
하지만 사건 발생 11년 만에 피해자의 몸에서 검출된 체액이 김 씨의 DNA와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져 수사가 재개됐습니다.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이 내려지는 곡절도 있었지만 살인죄 공소시효를 없앤 태완이법 덕분에 재수사가 시작됐고 결국 유죄판결로 이어졌습니다.
이번 판결은 태완이법 시행 이후 살인범이 유죄를 받은 첫 사례라 의미가 큽니다.
연합뉴스TV 김보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