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용' 화장품 나온다…알레르기 표시 의무화
[뉴스리뷰]
[앵커]
초등학생을 둔 가정에서는 아이의 로션이나 크림과 같은 기초화장품을 살 때 어린이용이 따로 없어 적합한 제품을 고르느라 불편을 겪습니다.
오는 9월부터는 초등학생용으로 분류된 어린이 화장품이 공식적으로 출시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생들의 손주머니 속에 로션, 립글로스 등 기초와 색조 화장품이 가득합니다.
함유된 성분이나 출처가 불분명한 제품도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피부가 연약한 편이어서 화장품을 잘못 쓰면 가려움증, 따가움, 발진 등 여러 부작용을 겪기 쉽습니다.
<신민경 / 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 "애들(초등학생들)이 어렸을 때부터 화장품에 노출되면 노출 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알레르기 감작(반응)의 위험이 있는 성분이나 자극의 위험이 높은 화장품의 성분들은 되도록 노출되지 않는 게 좋고요."
성인 화장품에는 항노화, 주름과 탄력 개선 등의 기능성 성분들이 대부분 포함돼 있는데 아이들이 사용할 경우 불필요한 성분에 노출됩니다.
이런 점을 개선하기 위해 9월부터 어린이를 위한 화장품이 공식적으로 나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영유아용, 목욕용 등 현재 12개로 나뉜 화장품 유형에 '어린이용 제품류'를 추가해 9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어린이 화장품 종류에는 로션과 크림, 오일이 포함됩니다.
식약처는 신설되는 어린이 화장품을 사용할 수 있는 나이대를 만 13세 이하의 초등학생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화장품 제조사들은 앞으로 이런 어린이 화장품을 만들 때 알레르기 유발 우려가 있는 물질이 들어있을 경우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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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용' 화장품 나온다…알레르기 표시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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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용' 화장품 나온다…알레르기 표시 의무화2017-01-13 21:4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