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이상 '장기백수' 비율 14년 만에 최고
[뉴스리뷰]
[앵커]
경기만큼이나 고용시장도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실업 기간이 6개월 이상인 '장기백수' 비율이 1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정부가 일자리 창출에 지난 3년간 40조원 넘게 투입했음에도 효과가 없어 보입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용시장이 갈수록 얼어붙고 있는데 일자리 문제는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실업자는 101만 2천명으로 사상 처음 100만명을 넘어 3.7%의 실업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중 6개월 이상 장기실업자수는 13만3천명으로 작년에만 3%P 올라 전체 실업자의 13.1%를 차지했습니다.
실업급여를 제대로 받을 수 있는 기간이 6개월임을 감안하면 이들은 수입이 끊긴 상태에서 구직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셈입니다.
전체 실업자 중 대졸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45.1%로 사상 최고 기록을 썼습니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앞으로 고용 사정은 더 악화돼 16년 만에 실업률이 4%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장기실업의 증가세가 장기침체의 늪에 빠졌다는 지표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전체 산업에서 제조업 취업자의 비중이 꾸준히 감소하는 반면 상대적으로 생산 유발효과가 적은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비중이 상승하고 있는 점도 걱정입니다.
취업을 포기했거나 실직한 노동자 중 상당수가 상대적으로 창업이 쉬운 숙박·음식점업에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부는 일자리 예산을 꾸준히 늘려 올해까지 모두 60조원을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일자리 대책이 현실과 동떨어진 것 아니냐는 의견과 함께 장기적으로는 노동개혁, 신산업 발굴 등으로 경제 체질 변화가 수반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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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만큼이나 고용시장도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실업 기간이 6개월 이상인 '장기백수' 비율이 1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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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일자리 창출에 지난 3년간 40조원 넘게 투입했음에도 효과가 없어 보입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용시장이 갈수록 얼어붙고 있는데 일자리 문제는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실업자는 101만 2천명으로 사상 처음 100만명을 넘어 3.7%의 실업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중 6개월 이상 장기실업자수는 13만3천명으로 작년에만 3%P 올라 전체 실업자의 13.1%를 차지했습니다.
실업급여를 제대로 받을 수 있는 기간이 6개월임을 감안하면 이들은 수입이 끊긴 상태에서 구직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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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실업자 중 대졸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45.1%로 사상 최고 기록을 썼습니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앞으로 고용 사정은 더 악화돼 16년 만에 실업률이 4%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장기실업의 증가세가 장기침체의 늪에 빠졌다는 지표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전체 산업에서 제조업 취업자의 비중이 꾸준히 감소하는 반면 상대적으로 생산 유발효과가 적은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비중이 상승하고 있는 점도 걱정입니다.
취업을 포기했거나 실직한 노동자 중 상당수가 상대적으로 창업이 쉬운 숙박·음식점업에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부는 일자리 예산을 꾸준히 늘려 올해까지 모두 60조원을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일자리 대책이 현실과 동떨어진 것 아니냐는 의견과 함께 장기적으로는 노동개혁, 신산업 발굴 등으로 경제 체질 변화가 수반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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