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국 먹으면 건강하고 부자되요"…떡국 유래는?
[앵커]
지금은 흔한 음식이 된 떡국은 조선시대만 해도 새해 첫날에 먹는 귀한 음식이었습니다.
희고 긴 가래떡은 무병장수, 잘게 썬 모양은 엽전모양으로 부자가 되고 싶은 바람을 담았다고 하는데요.
배삼진 기자가 떡국의 유래를 알아봤습니다.
[기자]
멥쌀로 길게 만든 흰 가래떡을 썰어 맑은 장국에 끓인 떡국.
옛 문헌에 따르면 떡국의 흰 가래떡은 장수를 기원하고 한 해를 밝게 보내자는 의미가 있고, 동그란 모양은 동전과 비슷하게 생겨 1년 동안 재화가 풍성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조선후기의 서적 '동국세시기'에는 떡국이 희다고 해서 백탕, 떡을 넣고 끓인 탕이라 해 병탕이라 했고, 떡국을 몇사발 먹었느냐로 나이를 센다고 해서 한자로 '첨세병'이라는 명칭도 등장합니다.
조선 중기 이식의 '택당집'에서는 새해 첫날의 제사상을 차릴 때 병탕과 만두탕을 한 그릇 올린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중국 당나라에서 먹었던 '탕병'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구한말에는 흔한 음식이 된 떡국에 대해 최남선은 '조선상식문답'에서 "정결한 흰떡과 자극적이지 않은 국을 먹으며 평안과 풍요를 기원했다"고 썼습니다.
또, 떡국 국물을 만들때 부유한 집은 꿩고기를, 서민들은 닭고기를 많이 썼다는 기록이 있는데, 꿩 대신 닭이라는 속담도 여기서 유래했습니다.
개성 사람들은 조롱박 모양의 조랭이 떡국을 끓여 먹으면 한해 액운을 물리친다고 믿었고, 평안도 등에서는 떡국은 안먹어도 만두는 먹어야 한다고 생각해 떡국에 만두를 넣기도 합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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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흔한 음식이 된 떡국은 조선시대만 해도 새해 첫날에 먹는 귀한 음식이었습니다.
희고 긴 가래떡은 무병장수, 잘게 썬 모양은 엽전모양으로 부자가 되고 싶은 바람을 담았다고 하는데요.
배삼진 기자가 떡국의 유래를 알아봤습니다.
[기자]
멥쌀로 길게 만든 흰 가래떡을 썰어 맑은 장국에 끓인 떡국.
옛 문헌에 따르면 떡국의 흰 가래떡은 장수를 기원하고 한 해를 밝게 보내자는 의미가 있고, 동그란 모양은 동전과 비슷하게 생겨 1년 동안 재화가 풍성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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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의 서적 '동국세시기'에는 떡국이 희다고 해서 백탕, 떡을 넣고 끓인 탕이라 해 병탕이라 했고, 떡국을 몇사발 먹었느냐로 나이를 센다고 해서 한자로 '첨세병'이라는 명칭도 등장합니다.
조선 중기 이식의 '택당집'에서는 새해 첫날의 제사상을 차릴 때 병탕과 만두탕을 한 그릇 올린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중국 당나라에서 먹었던 '탕병'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구한말에는 흔한 음식이 된 떡국에 대해 최남선은 '조선상식문답'에서 "정결한 흰떡과 자극적이지 않은 국을 먹으며 평안과 풍요를 기원했다"고 썼습니다.
또, 떡국 국물을 만들때 부유한 집은 꿩고기를, 서민들은 닭고기를 많이 썼다는 기록이 있는데, 꿩 대신 닭이라는 속담도 여기서 유래했습니다.
개성 사람들은 조롱박 모양의 조랭이 떡국을 끓여 먹으면 한해 액운을 물리친다고 믿었고, 평안도 등에서는 떡국은 안먹어도 만두는 먹어야 한다고 생각해 떡국에 만두를 넣기도 합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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