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시험인양 실패…장비 작동은 이상없어
[앵커]
진도 앞바다에서는 세월호 인양을 위한 최종점검이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세월호를 해저에서 조금 들어올리는 시험인양 작업은 실패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준흠 기자, 오늘 새벽부터 점검이 시작됐는데 결과가 나왔습니까?
[기자]
네. 앞서 해양수산부는 오늘 새벽 6시부터 세월호 인양을 위한 최종점검을 진행했습니다.
처음에는 2시간 정도면 끝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6시간 넘게 지난 오후 2시30분 쯤에야 장비 점검을 모두 마쳤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세월호를 2m 가량 들어올리는 시험 인양은 결국 실패했습니다.
파도높이가 1.7m에 달해 끌어올릴 상황이 못된 것입니다.
세월호를 들어올릴 66개 인양줄의 당기는 힘과 균형을 맞추는 컴퓨터 제어시스템은 문제가 없었습니다.
또 세월호를 목포신항까지 실어나를 반잠수식 선박도 26m까지 잠수하는데 문제가 없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다만 일부 인양줄에서 꼬이는 현상이 발생해 꼬임방지 장치를 추가로 설치했는데 지금은 정상작동한다고 해수부는 설명했습니다.
해수부는 내일과 모레도 파도가 높을 것으로 예보돼 시험 인양은 22일 이후 기상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할 방침입니다.
앞서 최종점검 결과가 좋으면 바로 실제 인양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발표도 날씨 탓에 연기됐습니다.
내일부터 모레까지 진도 앞바다의 파도가 1.7m로 높아져 작업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인양 작업은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가장 적어 물살이 느린 소조기에만 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이번에 미뤄진 첫 인양 시도는 다음번 소조기인 4월 5일 쯤 이뤄질 전망인데 역시 날씨가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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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시험인양 실패…장비 작동은 이상없어2017-03-19 15:2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