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반잠수선 선적 작업 착수…정밀 조정 중
[앵커]
세월호는 현재 반잠수선 인근 200m 지점까지 도착했습니다.
최대 난관으로 알려진 선적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취재본부가 꾸려진 진도군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준흠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세월호는 저녁 8시 30분 반잠수식 선박 인근 200m 지점에 도착했습니다.
지금부터 세월호와 반잠수식 선박의 각도를 계산하는 등 사실상 선적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생각보다 속도가 나지 않아 오후 7시까지 도착하려던 계획은 지연됐는데 이제 좀 더 치열한 시간 싸움에 들어갔습니다.
이미 조류를 기다리느라 출발이 3시간이나 미뤄진 상황이어서 인양팀의 마음도 한층 급해졌습니다.
남은 거치 작업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반잠수식 선박이 싣을 수 있는 공간은 160m로 세월호 길이인 145m와 15m 밖에 차이나지 않아 정밀한 조작이 필요합니다.
자칫 수면 아래에서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세월호는 받침대인 리프팅빔을 포함해 물속에 10m 가량 잠겨 있습니다.
세월호가 올라갈 반잠수선은 데크쪽 받침대 높이를 감안하면 11m까지 잠수할 수 있는데요.
세월호와 선박 사이 여유공간이 불과 1m 밖에 안돼 파도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내일부터는 물살이 점차 거세지는 중조기여서 해수부의 목표는 오늘 자정 안에 세월호 거치를 끝내는 것입니다.
작업이 정상적으로 끝나면 세월호를 고정하고 반잠수식 선박이 떠오르는 등 목포신항으로 출발 준비를 마치는데 3일 정도가 더 필요합니다.
해수부는 작업이 완료대로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진도군청에서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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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반잠수선 선적 작업 착수…정밀 조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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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반잠수선 선적 작업 착수…정밀 조정 중2017-03-24 22:1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