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항해' 앞둔 세월호…다음 절차는?
[뉴스리뷰]
[앵커]
22일 밤에 시작된 세월호 인양이 오늘(25일) 새벽 반잠수선 선적 성공으로 가장 큰 고비를 넘겼습니다.
하지만 이게 끝은 아닙니다.
본격 선체조사에 들어가기까지 어떤 작업들이 이뤄져야 하는지 김종수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숨죽이며 지켜본 시험인양의 성공 그리고 22일 밤 8시50분 시작된 인양.
기상조건과 뜻하지 않은 장애물에 가슴 졸이며 기다린 55시간여가 흘러 세월호는 마침내 반잠수선 위로 올라왔습니다.
목포신항으로의 마지막 항해를 위한 가장 큰 고비를 넘어선 겁니다.
하지만 아직 남은 절차에는 인양작업보다 더 긴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세월호를 바다밑에서 끌어올린 잭킹 바지선과의 연결선을 푸는 겁니다.
연결선을 풀면 반잠수선이 세월호를 9m 정도까지 밀어올려 세월호 전체를 물위로 드러냅니다.
이어 16m까지 떠오르면 반잠수식 선박도 바다위로 온전한 모습을 나타냅니다.
이 상태에서 배에 든 물과 남아있는 기름을 빼내고 흔들리지 않게 단단히 고정하는 작업에 다시 최대 5일.
이 작업이 끝나면 목포신항으로의 마지막 항해 준비가 완료되는 겁니다.
목포신항까지 87km 바닷길은 세월호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시속 8km 정도로 서서히 움직입니다.
별 일이 없으면 10여시간 정도에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목포신항에 도착하면 세월호를 땅 위에 올리기 위한 작업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묶인 줄을 풀고 레일과 바퀴 등 운반장치 설치에 사흘, 다시 땅위로 끌어올리는데 하루가 걸릴 예정입니다.
이 작업을 모두 끝내면 세월호는 다음달 초 마침내 참사 3년만에 선체조사에 들어가게 됩니다.
연합뉴스TV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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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항해' 앞둔 세월호…다음 절차는?2017-03-25 20:2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