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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 한 마디에…홍콩ㆍ중국 네티즌 '댓글 전쟁'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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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홍콩을 방문했다가 SNS에 올린 한마디 때문에 중국과 홍콩 네티즌 사이에서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홍콩내에서 독립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베컴의 글이 기름을 부은 셈입니다.

방주희 피디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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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지난 금요일 행사 참석차 상하이와 홍콩을 방문한 영국의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

자신의 SNS에 홍콩의 풍경이 담긴 동영상과 함께 "중국에서 즐거웠던 48시간"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홍콩이 아닌 중국에 머물렀다는 베컴의 글에 홍콩 네티즌들의 항의가 잇따랐습니다.

네티즌들은 "베컴의 방문은 환영하지만 여기는 중국이 아니고 홍콩이다" "중국은 중국이고 홍콩은 홍콩" 등 수천개의 댓글을 쏟아냈습니다.

비난이 쇄도하자 베컴은 중국 대신 상하이와 홍콩이라는 단어를 넣어 글을 수정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중국 네티즌들이 댓글 전쟁에 뛰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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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은 중국에 속해 있다" "홍콩독립을 조장하지 말라"고 반격하며 홍콩 독립론으로 논쟁을 확산시킨 겁니다.

홍콩에선 지금 친중파 캐리 람 행정장관의 당선으로 친중노선을 걷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올해 홍콩주권 반환 20주년을 앞두고 민주화 요구 시위가 이어지면서 홍콩독립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베컴이 무심코 던진 한마디가 중국과 홍콩 네티즌 사이에서 홍콩 독립논쟁을 촉발시켰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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