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수십km 쫓아가 폭행…무서운 10대들
[뉴스리뷰]
[앵커]
심야 고속도로에서 수십km를 달리며 보복운전을 하고, 심지어 탑승자를 내리게 한 뒤 때리고 물건을 뺏은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유는 단순한 차선 변경 시비였습니다.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쏜살같이 내달리는 승용차.
충격을 받은 듯 좌우로 뒤뚱거립니다.
<현장음> "세워, 세워. 벽으로 밀자, 벽으로 밀자."
다른 차량을 갓길로 몰아 세우고 차량에서 내립니다.
<현장음> "내려, 내려"
차안에서 내린 남성은 18살 정 모 군 등 5명.
승용차를 둘러싸더니 위협합니다.
두려움을 느낀 운전자가 달아나기 시작하는데 가해 운전자들이 속도를 높여 쫓아갑니다.
피해 차량은 정군 등이 발로 차 범퍼 등이 심하게 망가져 있습니다.
<현장음> "여기있다. 앞에서 막아, 앞에서 막아."
피해 차량이 톨게이트를 통해 빠져나가려하자 이번에는 아예 입구를 차량으로 막아 버립니다.
피해차량이 급하게 후진하자 남성들은 다시 차량쪽으로 뛰어갑니다.
<현장음> "잡아, 잡아."
결국 피해차량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톨게이트를 벗어나 다시 달아났지만 바퀴가 파손돼 더이상 움직일 수 없게 됐고, 운전자는 정군 일당에 붙잡혀 폭행당하고 휴대전화와 지갑을 빼앗겼습니다.
발단은 단순한 차선 시비였습니다.
<박성복 / 서울 도봉경찰서 팀장> "고속도로 상에서 10대들이 자동차를 이용해서 상대 운전자를 위협하고, 협박하고 강제로 끌어내서 폭행하는 행위는 중한 행위로 보고 있고…"
경찰은 경부고속도로에서 난폭운전과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정군 등 5명을 입건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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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수십km 쫓아가 폭행…무서운 10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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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수십km 쫓아가 폭행…무서운 10대들2017-03-28 21:5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