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중국 스모그 공포…한국ㆍ일본 '조기사망 3만명'

뉴스문화·연예

중국 스모그 공포…한국ㆍ일본 '조기사망 3만명'

2017-03-30 22:42:44

중국 스모그 공포…한국ㆍ일본 '조기사망 3만명'

[앵커]

날씨는 포근한데 미세먼지 때문에 참 답답하시죠.

올봄은 중국발 스모그가 유난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 중국 스모그의 영향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한 해에만 조기 사망자가 3만여 명에 이른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파란 하늘도 잠시. 또다시 희뿌연 먼지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주 초부터 중국 동북 지역에서 강력한 스모그가 발생을 했는데, 한반도 쪽으로 흐르는 기류가 형성되자 마자 하루 만에 미세먼지가 날아든 것입니다.

여기에 태백산맥을 넘어오는 동풍이 오염물질을 흩어지지 못하게 막고 있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미세먼지는 내일(31일)까지 기승을 부리다 오후에 비가 내리면서 씻겨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박정후 / 국립환경과학원 통합대기질예보센터> "대기 정체의 영향으로 오전에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농도가 높겠으나 오후에 강수의 세정효과와 대기확산이 원활해지면서 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발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한 해 조기 사망자가 3만 여명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습니다.

조기 사망은 특정한 요인에 의해 기대 수명을 채우지 못하고 일찍 사망하는 것을 말합니다.

연구진은 중국의 초미세먼지 배출량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가운데 인접국인 한국과 일본이 큰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1/20 크기로 폐와 혈관, 뇌까지 침투해 심장과 폐 질환을 일으키는 1급 발암물질입니다.

이번 연구는 최고 권위의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실렸으며 전 세계 지역별로 미세먼지에 의한 조기 사망자 수가 산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이 시각 뉴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