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대선출마 선언…'통합정부' 연대 현실화 주목
[앵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통합 정부를 만들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통합 정부'를 고리로 한 비문연대가 현실화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대표가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김종인 /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 "여러 정파와 인물을 아우르는 최고 조정자로서 나라를 안정시키고 국민을 편안하게 해드리겠습니다."
이어 "경제민주화와 개헌, 통합정부에 공감하는 세력이 뭉쳐야 한다"며 "통합정부를 만들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5개 정당의 대선후보가 모두 결정되자 마자 직접 대선레이스에 뛰어든 것입니다.
문재인 대세론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통합정부'를 고리로 비문세력 간 단일화를 시도해 판을 흔들어 보겠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김 전 대표는 일단 정운찬 전 국무총리,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회장과 통합정부에 관한 뜻을 모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시작으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를 시도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입당하는 김 전 대표의 측근 이언주 의원이 이 과정에서 일정한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입니다.
정치권에서는 결국 김 전 대표 중심의 세력화를 통해 대선구도가 '문재인 대 비문재인'으로 짜여질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반면 안철수 후보가 자강론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김 전 대표의 움직임은 결국 미풍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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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대선출마 선언…'통합정부' 연대 현실화 주목2017-04-05 17:1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