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레반', '안슬림', '홍찍문'…낙인찍기 신조어 봇물
[앵커]
본선 레이스가 열기를 더해가는 가운데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라이벌을 공격하는 신조어가 잇따라 출현하고 있습니다.
상대 후보의 부정적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정치권의 유행어를 나재헌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얼핏 들으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신조어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의 열성 지지자인 이른바 문빠의 문자폭탄테러 논란을 계기로 반문진영에서는 문빠를 이슬람 과격 무장단체 탈레반에 빗대는 '달레반'이라는 표현이 생겼습니다.
"문 후보만 민주주의 세력이고, 나머지는 적폐세력이냐"며 문 후보가 이분법적 태도를 갖고 있다고 비난하는 '문주주의'도 생겨났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자들에게는 "과격함이 달레반 못지 않다"는 뜻의 '안슬림'이라는 낙인이 붙었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찍으면 민주당 문 후보가 당선된다"는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의 말에 '홍찍문'이란 신조어가 탄생했고, 반대로 안 후보와 박 대표를 겨냥한 안찍박이란 말도 생겨났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안철수를 찍으면 박지원씨가 상왕이 된다. (안찍박)"
문재인 대세론 속에선 아침회의를 문재인 때리기로 시작한다는 '문모닝'이란 말이 유행했지만, 최근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급등하자 눈만 뜨면 안철수 때린다는 '안모닝'이 등장했습니다.
대선 레이스의 열기가 고조되면서 상대 후보의 부정적 이미지를 부각하는 신조어 바람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나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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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레반', '안슬림', '홍찍문'…낙인찍기 신조어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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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레반', '안슬림', '홍찍문'…낙인찍기 신조어 봇물2017-04-08 19:4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