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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육아휴직' 54% 급증…전체 육아휴직자 10% 넘겨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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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부문 육아휴직자 10명 중 1명은 남성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육아에 전념하는 아빠들이 1년 만에 54% 급증했기 때문인데요,

하반기부터는 남성 육아휴직급여가 올라 경제적으로 다소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육아휴직을 쓰는 아빠들이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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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조사한 3월말 남성 육아휴직자는 2천120여명.

지난해보다 54% 늘었습니다.

전체 육아휴직자 중에는 10.2%를 차지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포인트나 증가했습니다.

남성 휴직자 비중은 꾸준히 늘어 지난해 8.5%를 차지했는데, 이대로라면 올해는 10%대를 무난히 웃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빠의 달'과 같은 육아휴직 관련 정책을 활용하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아빠의 달은 부모가 같은 자녀에게 육아휴직을 번갈아 쓸 경우 두 번째 사용자에게 첫 3개월 육아휴직급여를 최대 150만원까지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아빠의 달 이용자 수는 846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무려 94% 늘었고, 10명 중 9명은 남성이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7월부터는 둘째에 한해 급여 상한액을 200만원으로 늘려 아빠의 달 활용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다만 일반적인 월평균 육아휴직급여는 69만6천원로 여전히 낮아 남성들이 쉽게 육아휴직을 쓰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정용인 / 경기도 고양시> "육아휴직을 하면서 나오는 돈이 가정을 꾸려가기가 충분치 않다고 생각해서 그냥 일하면서 와이프가 육아휴직하고 애기 보는 걸로 그렇게 선택을 했어요."

현재 육아휴직급여 상한액은 100만원으로, 그마저도 이를 모두 받은 사례는 10명 중 3명에 그쳤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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