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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오른 직장인, 건보료 평균 13만3천원 더 낸다

뉴스사회

월급 오른 직장인, 건보료 평균 13만3천원 더 낸다

2017-04-20 21:43:06

월급 오른 직장인, 건보료 평균 13만3천원 더 낸다

[뉴스리뷰]

[앵커]

연말정산 폭탄에 이어 예정대로 이번에는 '4월의 폭탄'으로 불리는 건강보험료 정산이 예정돼 있습니다.

월급이 오른 직장인 844만명은 1인당 평균 13만3천원을 추가로 내야 합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연말 정산에 이어 4월 건강보험료 정산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보험료는 우선 전년 보수를 기준으로 계산됩니다.

하지만 임금이 오르거나 내린 경우에 이듬해 4월에 이를 반영한 보험료 정산을 실시합니다.

월급이 늘었으면 더 내고 줄었으면 돌려받는 겁니다.

올해는 정산대상자 1천399만명 가운데 844만명의 월급이 올랐습니다.

올해 추가 징수액은 1조8천억원으로 직장인 1명당 평균 13만3천원씩 보험료를 더 내야 합니다.

5천만원인 회사원의 연봉이 지난해보다 400만원 올랐다면 내야 할 보험료와 이미 낸 보험료 차액 12만2천원을 더 내는 식입니다.

반면 월급이 줄어 보험료를 돌려받은 경우는 10명 중 2명에 불과했습니다.

직장인 상당수는 '4월의 폭탄'으로 불리는 건보료 정산을 피해갈 수 없는 겁니다.

1인당 평균 보험료도 지난 2001년부터 15년동안 지역 가입자가 2.5배 늘어나는동안, 직장 가입자는 3.7배 증가했습니다.

건강보험요율이 해마다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김선택 / 한국납세자연맹 회장> "물가가 4% 올랐는데 4% 봉급이 올랐다면 실질 임금 상승은 '0'이지 않습니까? 거기서 인상된 보험료를 걷어가기 때문에 이중으로 억울하죠, 근로소득자들은…"

해마다 오르는 보험료에 추가 보험료 정산까지, 직장인의 유리지갑은 갈수록 얄팍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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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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