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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수제담배'라더니…불법 담배 제조일당 적발

뉴스사회

'유기농 수제담배'라더니…불법 담배 제조일당 적발

2017-04-23 09:55:07

'유기농 수제담배'라더니…불법 담배 제조일당 적발

[앵커]

흡연하시는 분들 중에는 아마 직접 담배를 만들어 피워볼 수 있는 수제담배판매점 알고 계실겁니다.

그런데 이 곳에서 불법으로 대량의 담배를 제조해 7천만원 어치를 팔아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오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경기도 구리시에 있는 한 수제담배판매점을 급습했습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보니 담배를 만드는 큼지막한 자동화기기 두 대가 쉴새없이 담배를 뽑아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서울과 경기도 등에 11개의 수제담배판매점을 운영해온 47살 김모씨가 운영하는 가게입니다.

수제담배는 손님이 체험형식으로 직접 만들고 이를 구매해 가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업주가 담배를 만들어서 손님에게 판매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김씨 등은 겉으로는 체험형 업소를 운영하는 것처럼 꾸미고 안에서 불법으로 담배를 만들어 팔아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를 위해 미국에서 520kg 분량의 담뱃잎을 수입해 직접 분쇄한 후 자동화기계로 2900여 보루의 불법 수제담배를 생산해 팔았습니다.

시중 수입담배보다 훨씬 저렴한 갑당 2천500원에 팔았는데, 5개월간 올린 수익은 7천 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씨는 담배를 직접 만들어 피우는 것은 불법이 아니라는 식으로 손님들을 유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성분이 전혀 검증되지 않았음에도 마음대로 "수제담배는 유기농 담뱃잎으로 만들어 시중담배보다 독성물질이 적다"는 식으로 허위, 과대 광고를 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김씨와 불법 담배 제조, 판매에 가담한 가맹점 점주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연합뉴스TV 오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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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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