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 랜섬웨어' 280개 등장…국내 PC 4천개감염
[앵커]
지난 주말, 전 세계를 혼란에 빠트린 랜섬웨어 공격이 국내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변종까지 등장해 피해가 크게 늘면서 정부는 사이버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올리고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지도 위에 파란색 점들이 빼곡합니다.
데이터 파일을 암호화해 몸값을 요구하는 '워너크라이 랜섬웨어'의 공격을 받은 국가들입니다.
현재 전 세계 150여개 나라에서 20만 건이 넘는 랜섬웨어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국내의 경우 랜섬웨어 감염PC는 4천개를 넘었고, 영화관 CGV는 전국 50개 상영관의 광고 송출 서버가 감염돼 광고판 복구 작업을 벌였습니다.
아직까지 정부나 공공기관의 피해는 없지만 안심은 이릅니다.
워너크라이를 바탕으로 윈도우 운영체제의 취약점을 노린 변종 랜섬웨어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백기승 /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 "파일공유 방식에 의해서 자동전파가 됩니다. 속도도 매우 빠르고 아울러 현재까지 변종이 200여 가지가 나왔습니다. 저희 인터넷진흥원이나 관련 백신 업체들이 요청하는 여러 예방 방법들을 따라주시는 것이…"
올해 1분기 랜섬웨어 피해에 따른 국내 민원은 99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배 이상 늘었습니다.
랜섬웨어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보안전문사이트 '보호나라'나 포털사이트 등에 올라온 예방법을 먼저 숙지한 뒤, 백신 프로그램을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PC를 켰을 때 문제가 없더라도 윈도 보안 패치 업데이트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반드시 인터넷을 차단하고 파일 공유 기능을 해제해야합니다.
아울러 스마트폰용 랜섬웨어도 있기 때문에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이나 링크는 누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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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 랜섬웨어' 280개 등장…국내 PC 4천개감염
뉴스경제
'변종 랜섬웨어' 280개 등장…국내 PC 4천개감염2017-05-15 18:1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