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플레이어
자막방송 VOD 제작지원 : 방송통신위원회 및 시청자미디어재단
대리점 통한 우유 납품 중단…대형마트 '갑질' 논란

[앵커]

ADVERTISEMENT


영남권의 한 대형 유통업체가 이번 달부터 자체 유통망을 운영해 우유를 공급하고 했습니다.

기존에 우유를 납품하던 대리점은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매출이 반토막 나 직원을 줄여야 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영남권에서 11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대형 유통업체 메가마트가 이달부터 서울우유 대리점과 거래를 끊었습니다.

ADVERTISEMENT


기존에는 대리점을 통해 우유를 공급했는데, 대리점을 거치지 않고 직접 유통망을 운영하기로 한 겁니다.

대리점은 그야말로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전체 매출의 절반이 대형마트 납품 물량일 정도로 비중이 높기 때문입니다.

<강철영 / 서울우유 성실조합 회장> "지금 심지어 50% 이상 영향을 받은 대리점들은요. 직원들을 결국 해고해야하는 상황입니다."

롯데마트나 이마트 등 나머지 대형마트는 모두 대리점을 통해 우유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영남권 메가마트 이용객만 서울우유를 20일 가까이 접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농심 자회사인 메가마트는 자체 물류센터의 활용도를 높여 비용을 아끼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제품 제조사에서 물류센터를 거쳐 바로 본사로 납품받는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메가마트 관계자> "물류센터 하나를 다 운영하기가 힘듭니다. 신선식품 하나가지고는…그러다보니 물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1~2년 전부터 준비를 해가지고…"

하지만 전국 서울우유 대리점주들은 대형마트의 결정에 많은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다음 주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