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4년여만에 다시 도마 위에…4대강 사업은?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감사 지시로, 이른바 '4대강 사업'이 마무리된 지 4년여만에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그 간 부실공사,부작용에, 건설사의 대규모 담합까지, 여러차례 문제가 제기됐던 이명박 정부의 핵심사업인데요.
4대강 사업이 어떤 내용인지 김종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4대강 사업이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 첫 해인 2008년 말이었습니다.
여론의 반대에 부딪혀 폐기된 선거공약, '한반도 대운하'를 대신해 등장한 것입니다.
사업내용은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의 4대강과 섬진강 등의 강바닥을 파내는 준설을 하고 16개 보와 5개의 댐,96개의 저수지를 건설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홍수 방지, 수질 개선, 수자원 13억t 확보가 명분이었습니다.
또 4대강을 따라 자전거길, 체육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도 덧대졌습니다.
하지만 이 사업은 순탄한 적이 별로 없었습니다.
학계와 시민단체, 종교계는 제대로 된 환경평가도 안한 졸속사업이라며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맹렬한 비판과 반대운동을 벌였습니다.
성과는 의심스러운데 무려 22조원의 천문학적 자금이 들어 공기업 부채만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는 비판도 쏟아졌습니다.
수질 개선이란 명분과 달리, 물의 자연스런 흐름이 막힌 탓에 여름철 더위 때면 강물이 녹조류로 뒤덮이는 바람에 '녹차 라떼'란 오명까지 더해졌습니다.
문제가 커지자 감사원은 이미 2013년 사업의 설계와 보의 보강공사가 부실했고 수질이 악화했다는 감사결과를 내놨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참여 건설사들의 담합을 적발해 1천200억원 넘는 과징금을 물렸습니다.
문 대통령 지시로 다시 한 번 이뤄질 감사에서 또 어떤 사실이 드러날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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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감사 지시로, 이른바 '4대강 사업'이 마무리된 지 4년여만에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그 간 부실공사,부작용에, 건설사의 대규모 담합까지, 여러차례 문제가 제기됐던 이명박 정부의 핵심사업인데요.
4대강 사업이 어떤 내용인지 김종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4대강 사업이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 첫 해인 2008년 말이었습니다.
여론의 반대에 부딪혀 폐기된 선거공약, '한반도 대운하'를 대신해 등장한 것입니다.
사업내용은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의 4대강과 섬진강 등의 강바닥을 파내는 준설을 하고 16개 보와 5개의 댐,96개의 저수지를 건설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홍수 방지, 수질 개선, 수자원 13억t 확보가 명분이었습니다.
또 4대강을 따라 자전거길, 체육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도 덧대졌습니다.
하지만 이 사업은 순탄한 적이 별로 없었습니다.
학계와 시민단체, 종교계는 제대로 된 환경평가도 안한 졸속사업이라며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맹렬한 비판과 반대운동을 벌였습니다.
성과는 의심스러운데 무려 22조원의 천문학적 자금이 들어 공기업 부채만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는 비판도 쏟아졌습니다.
수질 개선이란 명분과 달리, 물의 자연스런 흐름이 막힌 탓에 여름철 더위 때면 강물이 녹조류로 뒤덮이는 바람에 '녹차 라떼'란 오명까지 더해졌습니다.
문제가 커지자 감사원은 이미 2013년 사업의 설계와 보의 보강공사가 부실했고 수질이 악화했다는 감사결과를 내놨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참여 건설사들의 담합을 적발해 1천200억원 넘는 과징금을 물렸습니다.
문 대통령 지시로 다시 한 번 이뤄질 감사에서 또 어떤 사실이 드러날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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