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앞까지 나타난 멧돼지…실탄 맞고도 달아나

[앵커]

도심에 종종 나타나는 멧돼지가 이번엔 서울의 대학가로 진출해 한 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이 실탄까지 쐈지만 놓치고 말았는데요.

주말에 인파가 넘치는 신촌과 홍대 일대라서 아찔한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조심해요! 119, 119, 119 신고해! 119 신고해!"

멧돼지 한 마리가 쉴 새 없이 내달립니다.

길을 거닐던 커플 옆을 아슬아슬하게 비켜가더니 질주는 계속됩니다.

잠깐 사라졌나 싶더니 불쑥 다시 나타난 멧돼지는 이젠 시민들을 향해 달려갑니다.

<현장음> "어? 이쪽으로 오고 있어! 어디 들어가요. 들어가세요!"

도심 한복판에 나타난 멧돼지에 시민들은 당황해합니다.

<현장음> "홍대에서 돼지 나왔어. 멧돼지야, 멧돼지."

곧이어 경찰이 출동하고 멧돼지는 궁지에 몰립니다.

경찰이 실탄까지 쐈지만 상처 입은 멧돼지는 달아나고 맙니다.

<도민환 / 목격자> "여기 이 골목에서 첫 발포가 이뤄졌는데 아마도 도심이고 주택가니까 자유롭게 발포해서 쉽게 잡을 수 있는 그런 상황은…"

이날 연세대에서 처음 목격된 멧돼지는 새벽시간 대로변을 가로질러 홍대 정문 근처까지 2시간 넘게 대학가를 누볐습니다.

<이석열 / 서울 멧돼지출현방지단 단장> "소리에 굉장히 민감해요. 소리를 지르거나하면 돌발적으로 덤빌 수 있습니다. 전봇대나 어디 뒤에 있다가 멧돼지가 가는 걸 보고…"

전문가는 한번 사람에게 다친 멧돼지는 공격성이 더 강해진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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