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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의료정보 프로그램 만들어 병원에 판 일당 검거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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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환자들의 민감하고, 중요한 정보를 다루는 프로그램을 베껴서 속칭 '짝퉁'을 만들어 병원에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병원에 불법 프로그램을 팔고 유지 보수비까지 받아가며 10억원 넘게 챙겼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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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현장음> "핸드폰을 가져가면 일을 못하잖아요. 아예!"

경찰의 압수수색 영장 제시에도 남성은 당당합니다.

이 남성은 전국 병원에 의료정보 프로그램을 팔아왔습니다.

의사들이 환자들에 대한 진료 과정과 처방, 현재 상태에 이르기까지 각종 의료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런데 이처럼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루는 프로그램은 불법 모작 제품이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다른 회사의 통합의료정보시스템 프로그램을 베껴 판 혐의로 업체대표 40살 이 모 씨 등 관련자 3명을 붙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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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자신들이 개발한 프로그램에 문제가 생기자 다른 업체 프로그램의 중요 소스코드를 훔쳐와 짝퉁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이 씨는 피해업체 대표를 저녁식사 초대로 유인하고, 직원을 시켜 피해 업체에 몰래 들어가 컴퓨터 속 프로그램 코드를 훔쳤습니다.

이렇게 만든 불법 프로그램을 전국 100여개의 병원과 의원에 팔았고, 이들은 유지 보수 비용까지 받아가며 10억원 상당의 이득을 챙겼습니다.

<원민재 / 서울지방경찰청 산업기술유출수사팀 팀장> "병원 환자들의 중요하고 민감한 질병관련 정보를 다루고 있는 프로그램들이 불법으로 유통돼서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어…"

경찰은 업체 대표 이 씨를 구속하고 짝퉁 프로그램이 설치된 병원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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