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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백기투항'…치킨업계, 가격인상 '스톱'

뉴스사회

BBQ '백기투항'…치킨업계, 가격인상 '스톱'

2017-06-16 21:41:55

BBQ '백기투항'…치킨업계, 가격인상 '스톱'

[뉴스리뷰]

[앵커]

가격 인상 단행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치킨 업계 1위 BBQ가 결국 가격 인상을 철회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다른 법 위반 사안 조사에 들어가자 나온 조치인데요.

다른 치킨업체들도 '화들짝' 놀란 듯 가격을 내리겠다는 곳까지 나왔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치킨 가격 인상을 촉발했다는 논란을 빚은 BBQ치킨이 가격 인상을 전격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BBQ는 최근 올린 30개 치킨 제품 가격을 모두 원래 가격으로 하향 조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BBQ는 앞서 조류인플루엔자 AI로 식탁 물가 상승에 대한 불안이 큰 와중에 두 차례에 걸쳐 자사 치킨 제품 가격을 기습 인상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특히 BBQ의 가격 인상 철회는 이런 여론을 등에 업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를 잡고 조사에 착수한지 하루만에 나온 것입니다.

가격 인상 뒤 양계협회와 소비자들이 불매운동을 벌일 정도로 여론이 악화한 상황에서 공정위까지 칼을 빼들자 바로 꼬리를 내린 겁니다.

치킨 업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과 BBQ 사례에 놀란 듯 다른 치킨 업체들도 덩달아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업계 1위 교촌치킨은 이달 말 예정했던 인상계획을 2주만에 철회했고, BHC치킨은 아예 한 달간 대표메뉴 3개를 할인 판매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달부터 제품가격을 최대 10%가량 인상한 KFC도 가격을 조정할지 관심입니다.

대형 치킨업체들의 잇따른 가격 조정은 본사의 경영혁신으로 줄일 수 있었던 비용을 가맹점과 소비자들에게 전가해왔음을 자인한 것으로 보일 수 있어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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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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