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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피해 확산…양파ㆍ자두 농가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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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피해 확산…양파ㆍ자두 농가 한숨

2017-06-24 11:32:10

가뭄 피해 확산…양파ㆍ자두 농가 한숨

[앵커]

전국적 가뭄으로 농촌에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북 김천에선 수확시기인 양파나 자두가 크기가 작아 농민이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손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막바지 수확이 한창인 경북 김천의 한 양파밭입니다.

비닐 포장을 벗겨내자 먼지가 풀풀 납니다.

씨알 굵은 것도 있지만 작은 것도 여기저기 눈에 띕니다.

제대로 자라지 못하거나 아예 수확할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진 양파도 많습니다.

양파 밭에는 이 정도 크기의 양파가 많아야 합니다.

그러나 올해는 가뭄으로 작은 양파가 많아 전체 수확량이 30% 가량 줄었습니다.

<서흥련 / 김천 양파 재배 농민> "양이 작년보다 아주 적게 나옵니다. 양파가 가물어서 알도 좀 적고 망가진 게 많고. 또 캐보니까 작년보다 양도 월등히 적습니다."

김천을 대표하는 작물인 자두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작년만 해도 70∼80g짜리 자두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절반에 불과한 30∼40g짜리 자두가 30% 이상 차지합니다.

충분한 수분이 있어야 자두가 커지지만 4월 이후 이어진 가뭄 때문에 제대로 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강영규 / 김천 구성농협 전무> "30∼40g 자두는 하품으로 치는데 작년같은 경우는 전체 물량 10∼15%를 차지했는데 현재 시점에는 30% 이상 배로 늘었어요."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은 하늘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손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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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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