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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ㆍ딸 보고 싶다"…씨랜드 참사 18년 첫 추모행사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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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생 19명을 포함해 23명의 생명을 앗아간 경기도 화성 씨랜드 화재참사가 일어난 지 18주년이 됐습니다.

사고현장에서 처음으로 유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행사가 열렸습니다.

강창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물놀이에 흠뻑 빠진 어린이들, 천진난만한 얼굴엔 웃음기가 가득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웃음은 이날이 마지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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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곤히 잠든 깊은 밤, 컨테이너 가건물 숙소에 불이나 이들은 짧은 생을 마감해야 했습니다.

우리에게 잊을 수 없는 아픔으로 기억된 화성 씨랜드 화재참사, 18년전 바로 이곳에서 일어났습니다.

당시 유치원생 19명과 인솔교사 등 모두 23명이 숨졌습니다.

자식을 잃은 부모들의 마음은 여전히 아프고 시리기만 합니다.

<이상학 / 고 이세라양 아버지> "오고 싶지 않은 심정인데 저희 아이들이 허무하게 사고로 떠났기 때문에…여기가 없어진다니까 마지막이 될거 같고…"

사고는 안전불감증에 의한 인재로 판명됐습니다.

화성시는 비극의 재발을 막고 성찰의 기회를 얻자며 유가족을 초청해 처음으로 추모제를 열었습니다.

화성시는 참사현장 주변에 청소년수련장과 야영장, 추모공간을 포함한 종합관광단지를 개발할 예정입니다.

<채인석 / 경기 화성시장> "실제 씨랜드가 있었던 부지에는 추모비와 함께 청소년 수련원이 건립되면서 이제 나머지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마음껏 키울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우리에게 아픈 기억을 남겨준 화성 씨랜드 참사현장은 2년 뒤면 추모와 희망의 공간으로 거듭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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