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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페트병 바다쓰레기…결국 우리 몸속으로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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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페트병, 전 세계에서 분당 100만 개씩 소비한다고 하는데요.

인간이 편하게 또 깨끗한 물을 마시려고 소비한 페트병 쓰레기가 바다 물고기의 먹이가 돼 결국 미세 플라스틱의 형태로 인간의 몸속에 축적된다고 합니다.

보도에 조성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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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바다 위에 둥둥 떠있는 페트병들.

해마다 플라스틱 용기 사용량이 급증함에 따라 바다에 버려지는 양도 엄청나게 늘었습니다.

전 세계 페트병 소비는 10년 전 3천억개에서 지난해 4천 8백억개로 증가했고, 오는 2021년에는 5천 8백억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이 가운데 매년 500만톤에서 1천300만톤 분량의 플라스틱이 바다에 버려지고 있습니다.

페트병 급증의 주된 이유는 도시화와 환경오염 심화에 따른 생수 및 음료시장의 비약적 성장 때문.

그러나 급증하는 페트병 중 수거량은 절반에 못미쳤고, 재활용 비율은 전체 생산량의 3.5%에 그쳤습니다.

문명이 초래한 위험에서 벗어나려는 인간 개개인의 이기심이 다시 한번 자연 파괴와 오염을 더욱 가속화하는 결과로 나타난 겁니다.

나머지는 고스란히 땅에 매립되거나 바다에 버려지는 실정.

해양 쓰레기의 80%는 플라스틱이고, 2050년에 이르면 물고기 개체수를 능가하리란 전망마저 나옵니다.

벨기에 연구진은 해산물을 먹는 사람은 매년 최대 1만1천개의 미세 플라스틱을 삼키는 것이라는 충격적 연구결과를 내놓았습니다.

한 영국 매체는 영국인의 식탁에 자주 오르는 피시앤 칩스에 쓰인 해산물 식재료 3분의 1에서 미세한 플라스틱이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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