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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추락하고 배터리 '펑'…드론 안전 구멍

뉴스사회

갑자기 추락하고 배터리 '펑'…드론 안전 구멍

2017-08-01 21:55:47

갑자기 추락하고 배터리 '펑'…드론 안전 구멍

[뉴스리뷰]

[앵커]

무인 비행기 드론은 이제 산업용이나 전문가용을 넘어 대중적 장난감이 됐습니다.

이런 취미용 드론은 10만원 안팎에 살 수 있는 것도 많은데 안전상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갑자기 추락하는가 하면 충전하다 배터리가 폭발하기도 한 것입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잘 날아가나 싶던 드론이 갑자기 뚝 떨어집니다.

조종자로부터 멀어지자 경고도 없이 추락한 것입니다.

또다른 드론은 먹통이 되더니 제멋대로 벽에 부딪힙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나온 취미용 드론 20개를 조사해봤더니 19개 제품에서 이같은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런 드론은 조종자의 안전도 위협합니다.

작동중인 드론 프로펠러를 갖다대자 음료캔이 그대로 찢어집니다.

그만큼 위력이 강하지만 대부분 제품은 프로펠러 보호장치가 없거나 높이가 낮아 있으나마나 한 수준이었습니다.

<이상인 / 드론 상해 경험> "드론 조종을 하다가 얼굴 쪽으로 날아와서 막으려고 손으로 드론을 친 거죠. 급하게. 조종이 안되니까… 그래서 손 부위를 다쳤습니다."

충전 2시간만에 배터리가 폭발한 제품도 있었습니다.

정해진 것보다 많은 전류가 들어가면 자동으로 전기를 차단하는 보호회로가 없기 때문이었는데, 조사 대상 절반 가까이는 이 장치가 없었습니다.

<신국범 /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드론 배터리는 안전기준 적용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어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배터리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소비자원은 또 드론을 야간에 날리는 것은 불법이지만 LED 조명을 달았다며 야간비행을 조장하는 광고가 많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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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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