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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교 비정규직 무기계약직 전환…내년부터 시급 1만원

뉴스사회

서울 학교 비정규직 무기계약직 전환…내년부터 시급 1만원

2017-08-02 21:39:54

서울 학교 비정규직 무기계약직 전환…내년부터 시급 1만원

[뉴스리뷰]

[앵커]

서울 시내 학교에서 근무하는 단기계약직 근로자들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학교내 비정규직의 시급은 내년부터 1만원으로 대폭 인상됩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화 정책에 발맞춰 서울시교육청이 처음으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일정기간 동안 업무를 계속해 온 비정규직을 우선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는 것이 골자로, 학교에 간접고용했던 청소원과 조리사, 경비원 등 약 3천명을 노사 협의를 통해 교육감이 직접 고용하는 방식으로 바꿔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조희연 / 서울시 교육감> "높은단계의 정규직화라기 보다는 기초단계 및 중간단계 수준의 정규직화를 향한 첫걸음입니다."

그동안 무기계약 제외 대상자였던 55세 이상의 고령자와 15시간 미만의 초단시간 근무자 등도 전환 대상에 포함될 예정입니다.

대상자 선정은 지난달 신설된 노사협력담당관실의 실태조사를 토대로 이뤄집니다.

노동계는 "비정규직 문제 해결 의지를 보여준 것을 환영"하면서도 처우 개선 부분에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청은 일단 1차적인 고용안정을 실현한 뒤, 예산을 확보해 개선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올해 8천40원이었던 서울 시내 학교 비정규직의 시급도 내년부터는 1만원으로 인상됩니다.

배식실무사나 자율학습 감독 등 일주일에 평균 40시간 미만 일하는 비정규직, 2천245명이 혜택을 받게 됐습니다.

이로써 서울 내 학교 비정규직은 17개 시도교육청 중에는 물론, 정부보다 먼저 '생활임금 1만원' 시대를 열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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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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