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보행자 오아시스 '그늘막 텐트' 인기
[앵커]
연일 30℃를 훌쩍 웃도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자 지방자치단체들이 횡단보도에 설치한 그늘막 텐트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더위에 지친 보행자들에겐 오아시스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횡단보도에 설치된 그늘막 텐트 안에 행인들이 모여있습니다.
30℃ 를 웃도는 폭염에 햇볕까지 내리쬐자 보행자들이 텐트 안에 들어가 더위를 피하는 것입니다.
텐트 밖 기온은 30℃ 가 훨씬 넘지만 텐트 안은 28℃ 로 최소 4℃ 이상 낮습니다.
강렬한 햇볕에 지열까지 더해지면서 도로 위는 사우나를 방불하지만, 텐트가 도심속 오아이스 역할을 하는 겁니다.
<김혜련 / 경기 용인시 영덕동> "햇볕을 피할 데도 없어서 너무 불편하고 더웠는데 이게 생기니까 쉴 수도 있고 시원하고 너무 좋아요."
경기도 용인시 보정동 주민센터는 뜨거운 햇볕을 받으며 교통신호등이 바뀌기를 기다리는 시민들을 위해 횡단보도에 그늘막 텐트를 설치했습니다.
텐트는 주민센터에서 보유하고 있는 공공비품인데 성인 30여명이 한꺼번에 들어가 햇볕이나 비를 피할 수 있습니다.
<신동익 / 경기 용인시 보정동장> "많은 분들이 1분 이상 뜨거운 햇볕을 받아가면서 서 있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서 저희가 보관하고 있는 텐트를 가지고 설치하게…"
보정동 그늘막 텐트가 좋은 반응을 얻자 인근 마북동에서도 보행자가 많은 횡단보도에 텐트를 설치했습니다.
과천시는 지난달부터 유동인구가 많은 횡단보도 5곳에 그늘막 텐트를 설치했고 화성시도 텐트 50개를 구입해 주요 횡단보도에 설치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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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보행자 오아시스 '그늘막 텐트'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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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보행자 오아시스 '그늘막 텐트' 인기2017-08-03 12: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