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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도 전력사정 여유…설비 34% 안돌려도 수급 정상

뉴스사회

폭염에도 전력사정 여유…설비 34% 안돌려도 수급 정상

2017-08-06 20:42:20

폭염에도 전력사정 여유…설비 34% 안돌려도 수급 정상

[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탈원전을 표방하면서 전력요금이나 전력 공급 부족문제가 앞으로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만 적어도 당분간은 그렇지 않을 것 같습니다.

폭염이 시작된 지난달 전력설비의 3분의 1이 돌지 않아도 수급에 큰 문제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3일 경주의 낮 최고기온은 39.7도를 찍었습니다.

장마에도 열기를 식힐 잦은 비보다 짧은 국지성 호우가 주로 나타나고 열대야까지 겹쳤습니다.

하지만 전력수급에는 별 이상이 없었습니다.

7월말 전력생산 설비용량은 113GW.

신고리 3호기, 태안화력 9호기 같은 대형 발전소가 가동에 들어가면서 작년 7월말보다 13% 늘었습니다.

반면 가정용 전력요금 누진제가 11배에서 3배로 줄고 폭염이 계속됐지만 7월 최대전력수요는 84.59GW로 역대 최대전력 수요였던 지난해 8월12일 85.18GW보다 적었습니다.

사정이 이러니 7월 발전설비 예비율은 34%에 달했습니다.

전력설비 3분의 1을 안돌려도 수급에 문제가 없다는 뜻인데 전력 극성수기인 역대 7.8월만 따져봐도 2003년 7월 이후 14년 만에 최고입니다.

정비 중인 발전소를 뺀 공급 예비율도 최대전력수요 발생일인 21일에도 12.3%였고 40%를 넘은 날도 이틀이나 됐습니다.

전력설비가 여유있어 탈원전에 큰 무리가 없다는 정부, 여당의 입장에 힘을 싣는 대목입니다.

<김태년 / 더불이민주당 정책위 의장> "향후 5년 간은 전력설비에 여유가 있어 전력수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전기요금도 2022년까지 인상되지 않고 현재와 유사한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 이렇게 전망하고…"

이에 따라 대대적 발전소 건설보다 전력수요 관리를 통한 전력시장 효율화가 더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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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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