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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히로시마' 경남 합천에 원폭 자료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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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히로시마' 경남 합천에 원폭 자료관 개관

2017-08-09 10:27:17

'한국의 히로시마' 경남 합천에 원폭 자료관 개관

[앵커]

'한국의 히로시마'로 불리는 경남 합천에 국내 첫 원폭 자료관이 들어섰습니다.

72년 전 일본에서 발생한 원폭 투하의 참상을 알리기 위해섭니다.

김선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서진 벽돌담 뒤로 원폭 투하의 참상이 드러납니다.

1945년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이 투하된 직후 숨진 한국인은 5만여명.

피폭 이후 현재까지 살아 남은 한국인은 2천400여명에 불과합니다.

원폭 투하 72년째인 올해 합천에 국내 첫 원폭 자료관이 들어섰습니다.

원폭 피해자들의 빛 바랜 사진, 피해자들의 증언서들이 곳곳에 전시됐습니다.

그동안 흩어져 있던 원폭 관련 소송 서류 등 각종 자료 2만점도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원폭의 참상을 알리고,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서입니다.

<하창환 / 경남 합천군수> "원폭 피해로 인한 참상을 알릴 수 있는 원폭 자료관을 하나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피해자들의) 염원을 이제 완성하게 (됐습니다.)"

합천군과 시민사회단체들은 원폭 자료관이 미래 세대에 비핵의 중요성을 알리는 역사적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심진태 /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합천지부장> "규모는 작지만, 정말로 진실한 자료관입니다. 누구든 와서 보더라도 후세들이 배울 수 있는 자료관이라 (생각합니다.)"

72년 동안 제대로 된 사회적 지원과 관심을 받지 못한 원폭 피해자들에게 자료관 개관은 뒤늦게나마 한줄기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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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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